알래스카서 7살 소녀 생일날 2.95캐럿 다이아몬드 발견
Photo Credit: https://www.facebook.com/StateParksofArkansas/
행운은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
7살 소녀의 이야기다.
알래스카 주립 공원 측에 따르면 올해 7살 된 아스펜 브라운(Aspen Brown)은 아버지인 루터 브라운(Luther Brown)과 함께 지난 1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다이아몬즈 주립 공원(Diamonds state park)을 찾았다.
아스펜의 생일에는 일반적으로 집 뒷마당에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파티를 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루터 브라운은 딸인 아스펜에게 올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아스펜은 기다렸다는 듯 다이아몬드 광산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평소 아스펜은 흙을 파며 예쁜 돌 찾는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 반영된 대답이었다.
이에 루터 브라운은 올해(2023년)는 알래스카에 비가 많이 내려 땅이 무르다는 점을 고려해 아스펜과 함께 다이아몬즈 주립 공원을 찾았다.
일반 대중이 다이아몬드를 발굴할 수 있도록 허가된 세계 유일한 장소 가운데 한 곳인 다이아몬즈 주립공원은 지난 1972년부터 다이아몬드 3만 5천여 개가 방문객들에 의해 발견됐을 정도로 아스펜에게 적합한 방문지였다.
그런데 아스펜이 다이아몬즈 주립 공원에서 2.95캐럿 골든 브라운 다이아몬드(golden brown diamond)를 발견한 것이다.
아스펜이 이 다이아몬드를 갖고와 가족들에게 보여줄 때만 해도 예쁜 돌인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확인해 본 결과 진짜 다이아몬드였다.
다이아몬드 가운데서도 골든 브라운 다이아몬드는 가장 흔하며 절단면, 크기, 선명도 등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1만 달러에 달하는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스펜이 찾은 골든 브라운 다이아몬드는 올해(2023년)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루터 브라운은 아스펜이 찾은 골든 브라운 다이아몬드에 ‘아스펜 다이아몬드’라고 이름을 붙였다.
루터는 딸의 이름이 아스펜 브라운인데 생일날 브라운이 뜻하는 갈색의 다이아몬드를 찾았다며 이보다 멋진일은 없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