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많이 무던한 사람이에요
베푸는거 좋아하고 지출도 많고..
사람 좋아해서 원래 그렇게 살아왔어요
40 넘어가니까 이젠 눈에 보이네요
돈없다 없다 하면서 2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놀러와서
올리브영에서 산 별로 필요도 없는 화장품 던져주고
우리집에서 자고 먹고 외식하면 밥까지 얻어먹는 친구..
만난지 10년가량 된 친구..
남편이 바람펴서 맨날 힘들다며 눈물바람에 만나달라고..
나가면 맨날 밥이며 기분 풀라고 단거사주고
에휴 말해 뭐해요 너무 많은데
이런사람들 꼭 보면 일이 어디 제대로 풀리질 않대요;
만날 힘든일만 생기고 불행하더라구요
가끔 생각하면 화가 나기도 하는데 제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마음 다스리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