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7일 연속 2천5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내일 (16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대형 행사장과 학교를 비롯해 모든 실외 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가 실외 마스크 규정을 완화합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이 코로나19 환자 수가 7일 연속 2천500명 이하를 유지하면 야외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즉각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오늘 (15일) 코로나19 환자 수가 1천995명으로 집계돼 7일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내일 (16일) 새벽 0시를 시작으로 공식적으로 야외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야외 이벤트에서도 마스크 규제가 완화되고 학교와 보육 센터 내 야외 활동에서도 더 이상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LA 카운티의 실외 마스크 규정 해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주민들에게 적용됩니다.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오늘 (15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천133명, 사망자 수는 55명으로 집계됐다며 주요 수치들이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지난 13일 잉글우드 SoFi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슈퍼볼 경기에서는 7만 명의 관중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퍼레어 국장은 슈퍼볼 경기를 관람한 주민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내일 (16일) 진행될 램스 슈퍼볼 우승 퍼레이드 참가자들도 붐비는 장소에서는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에서는 내일 (1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에 한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지만 LA 카운티의 실내 마스크 규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