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9월말까지 예산안 처리 못하면 셧다운..연방 공무원 수십만명 급여중단 위기

Photo Credit: Unsplash

연방 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shutdown)'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미 정가의 문제 해결 능력이 또 한 번 시험대 위에 섰다.

셧다운이 되면 공공 안전 분야를 제외한 연방 정부 여러 부문 소속 공무원 수십만명이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손을 놓게 될 수 있다.
 

그 여파로 국립공원 등이 일시 폐쇄될 수 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식료품 보조금 지급 등 일부 사회복지 프로그램 집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0시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만 7일이 채 남지 않은 24일 오후 현재까지 관련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현행 연망 정부 지출 관련 법들은 2023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0일 효력이 만료되기 때문에 새 예산안 처리가 불발될 경우 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내달 1일 오전 0시부터 연방정부 업무 일부가 일시 중단된다.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야당) 내부의 극단적 강경론자들이 당 지도부와 이견을 빚고 있는 것이 셧다운 위기의 표면적 원인으로 꼽힌다.

당초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개략적인 예산안 규모에 뜻을 모았으나 공화당 내 강경파들은 대폭 삭감을 요구하며 버티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가 시간을 벌고자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내 '예산 강경파'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열린 의회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소그룹의 극단적 공화당원들이 약속(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 간의 잠정적 합의)을 지키길 원치 않아서 지금 미국의 모두가 대가를 치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에 재정을 공급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의회의 임무"라고 전제한 뒤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이 그들을 선출하면서 맡긴 일들을 시작할 때"라며 "일이 되도록 만들자"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셧다운이 실행될 경우 식품 안전, 암 연구,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 메이저 3사 노조의 파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 군사 및 인도적 지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아울러 셧다운이 현실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 정치권 전체가 대립과 갈등을 해결할 능력이 없음을 드러내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도력에도 타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세를 보이는 등 공화당 주자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0년간 20여 차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가장 최근의 셧다운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12월 시작해 역대 최장인 34일간 지속된 바 있다.

셧다운이 끝나면 셧다운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한 공무원들은 해당 금액을 보전받게 된다.

그럼에도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수십만 공무원들의 가계 지출에 영향을 줌으로써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출처: 9월말까지 예산안 처리 못하면 셧다운..연방 공무원 수십만명 급여중단 위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8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17
2097 한인 뉴스 경기 바닥 찍었나? - '반도체주 꿈틀' SK하이닉스 4% 급등 report33 2023.06.14 17
2096 한인 뉴스 국무부 "중국, 쿠바서 도청시설 업그레이드".. 미중관계 복병되나 report33 2023.06.13 17
2095 한인 뉴스 텍사스주 휴스턴 클럽 앞 주차장서 총격…6명 부상 report33 2023.06.12 17
2094 한인 뉴스 "타사 상표 사용은 표현의 자유 아냐" 잭 다니엘 10년 분쟁 승리 report33 2023.06.09 17
2093 한인 뉴스 장애인 주차카드 6월까지 갱신해야.. 단속 강화한다 report33 2023.06.08 17
2092 한인 뉴스 파워볼 복권 1등 당첨금 3억 달러 육박 report33 2023.06.07 17
2091 한인 뉴스 美 부채한도 합의안 상원 통과…바이든 "미국인에 큰 승리" report33 2023.06.02 17
2090 한인 뉴스 심각하던 LA 치안..올해는 범죄율 줄었다 report33 2023.06.02 17
2089 한인 뉴스 “남가주 개솔린 가격, 올 여름 내내 고공행진 지속” report33 2023.06.02 17
2088 한인 뉴스 6월 성소수자의 달 기념 깃발, 사상 최초로 LA 카운티 청사 게양 report33 2023.06.02 17
2087 한인 뉴스 [열린광장] 영어공부, 좋아질 수 있다 report33 2023.06.01 17
2086 한인 뉴스 고물가·경기 하강에 '짠물 소비' 확산…외식·배달 대신 집밥족 증가 report33 2023.05.31 17
2085 한인 뉴스 낙동강 전투서 살신성인…73년만에 귀환한 미군영웅 고향서 영면(종합) report33 2023.05.30 17
2084 한인 뉴스 CA주서 환각 버섯‘매직 머쉬룸’합법화 될까? report33 2023.05.26 17
2083 한인 뉴스 움직이는 열차에 여성 머리 밀쳐…뉴욕 지하철서 또 묻지마 공격 report33 2023.05.25 17
2082 한인 뉴스 ‘마약 투약’ 배우 유아인 구속영장 기각…"코카인 혐의 다툼 여지" report33 2023.05.25 17
2081 한인 뉴스 5년 전 “BTS 주목” 외친 美 교수 “한국 기업이 세상 바꿀 수 있어" report33 2023.05.18 17
2080 한인 뉴스 미국에 맞서 중국에 줄서는 나라들 report33 2023.05.18 17
2079 한인 뉴스 바이든, 맥카시 ‘미국 국가디폴트 없다, 일요일 타결 시사’ report33 2023.05.18 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