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여성 22명 살해한 연쇄살인마, 교도소서 살해돼
Photo Credit: 콜로니 교도소
시니어 여성 20여 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50대 남성이 교도소에서 숨졌다.
현지 사법당국에 따르면 텍사스주 북부에서 2년동안 2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올해 50살 빌리 체미르미르가 오늘(19일) 텍사스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체미르미르는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살해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체미르미르는 2016∼2018년 약 2년동안 텍사스 댈러스 일대에서 80~90대의 늙고 힘없는 여성들을 노려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체미르미르는 노인들을 뒤따라가 주거지에 침입한 뒤 노인들을 질식시켜 살해하고 보석 등 귀중품을 훔쳤다.
노인들의 사인이 처음에는 자연사로 보고된 탓에 그의 연쇄 살인 행각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가까스로 도망친 한 노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그가 총 22명의 노인을 살해했다고 기소했으나, 이 가운데 2건만 지난해(2022년)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이후 그는 댈러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테네시 콜로니의 코필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당국은 그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