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FOCUS] 절도, 소매점도 못 잡는데 화물로 급속 확산

 

악화하는 대규모 절도
3월 건수 작년보다 82%↑
가주, 화물 절도 발생 최다
운송업체 ID 훔쳐 범행도
소매업체는 이익·주가 급락

절도가 급증하며 소매업체의 이익과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LA 캄튼에서 발생한 소매점 절도 현장. [유튜브 캡처]

절도가 급증하며 소매업체의 이익과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LA 캄튼에서 발생한 소매점 절도 현장. [유튜브 캡처]

LA다운타운 기차역 화물열차 약탈 현장. 화물 절도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김상진 기자

LA다운타운 기차역 화물열차 약탈 현장. 화물 절도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김상진 기자

정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대처에도 절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절도 피해는 소매업체의 순익과 주가까지 끌어내리고 있으며 절도 대상이 소매점을 넘어 대형 화물로 번지고 있다. 최근 미국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의 상품 손실 피해액이 약 10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전국소매협회(NRF)는 소매업 손실의 절반이 대규모 매장 절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절도로 인한 경영 악화는 지난 24일 저가품 판매 체인 달러트리의 실적 발표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달러트리의 리처드 드라일링최고경영인(CEO)은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32.7%에서 29.8%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절도가 그 원인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2.9% 급락하며 5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딕스스포팅 굿즈도 절도 피해 등으로 연간 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22일 딕스는 2분기 실적 보고에서 매출이 3.6% 증가했지만 이익은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딕스의 주가도 24% 가까이 급락했다.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다른 소매 기업도 절도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겟이나 달러 제너럴, 풋락커 등은 이미 지난 5·6월 이익 전망을 낮췄으며 주요한 원인으로 절도를 지목한 상태다. 타겟의 경우 상반기 절도 증가로 손실이 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절도가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면서 소매업계는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달러트리드라일링 CEO는 24일“몇 달 안에 더욱 과감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상품을 자물쇠가 달린 진열대에 넣는 기존의 방법을 넘어 일부 품목을 단종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로우스는 무선 주파수로 상품을 식별하는 RFID 기술을 이용해 주요 절도 대상인 전동공구가 스캔과 계산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면 작동이 불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매점이 절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늘어난다. 소매점은 손실액과 절도 방지 비용 사이에서 또 다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소매점 피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화물 절도는 심각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베리스크의 화물 절도 방지 네트워크인 카고넷에 따르면 지난해 화물 절도 신고 건수는 모두 1778건으로 피해액은 2억2309만6368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20%나 증가한 것이다. 절도 건수의 46%는 가주와 텍사스, 플로리다에서 발생했다.  
 
카고넷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만 화물 절도는 582건이 보고됐다. 이를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년 사이 57%나 증가했다. 이를 단순 추정하면 올해 2000건이 넘어설 수도 있어 대규모 절도 피해가 또 다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2분기 피해액은 4480만189달러였다. 최근 절도 조직은 고가의 배송물을 노리는 경향이 강해져 도난 건수당 평균 피해액은 10만 달러에서 26만703달러로 2.6배나 커졌다. 절도의 51%는 가주, 텍사스, 일리노이에서 일어났다.  
 
카고넷은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통계만 따로 집계해 발표했다. 이 기간 화물 절도는 125건이었으며 피해액은 1694만6552달러, 건당 평균 피해액은 39만4106달러였다.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장소는 창고와 물류센터, 주차장이었으며 도난 표적 물품은 식음료와 가정용품, 가전제품이었다. 절도가 가장 많았던 주는 가주와 텍사스, 플로리다.
 
여러 집계에서 화물 절도 다발 지역 1, 2위는 가주와 텍사스였다. 가주는 소매점과 화물 절도 모두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가 LA항에서 도난당한 나이키 신발 700만 달러어치를 압수하는 등 대형 절도 사건이 빈발하는 것도 이런 통계와 무관하지 않다.
 
 화물 절도의 심각성은 증가 폭과 수법의 고도화다. 카고넷에 따르면 올해 5개월 동안 화물 절도는 작년보다 41% 급증했다. 보험회사 트래블러스의 집계에서도 올해 1, 2, 3월의 화물 절도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 49%, 82%나 되었다. 10년 내 최악의 상황이다.
 
수법도 트레일러나 화물을 훔치는 것을 넘어선다. 운송업체나 물류 브로커의 ID를 훔쳐 화물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하는 수법이 등장했다. 신원 도용과 중개를 결합해 합법적인 행위로 위장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다. 이런 방법으로 화물을 공용 창고로 배송하게 한 뒤 추적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로 옮기기도 한다. 또 배송지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어 감시가 덜한 지역으로 옮긴 뒤 범행을 할 수 있다. 전략적 화물 절도로 불리는 이런 수법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4개월 동안 무려 600% 이상 증가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략적 절도는 앞으로도 다른 범죄 유형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절도 예방과 대처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FOCUS] 절도, 소매점도 못 잡는데 화물로 급속 확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5 한인 뉴스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 본격화.. "TV보며 휴대전화로 조종" report33 2023.08.16 11
2254 한인 뉴스 한국서 돌풍 '새로' 소주 LA 상륙…롯데 출시 7개월만에 1억병 report33 2023.08.16 11
2253 한인 뉴스 [리포트]LA시, ‘현금없는(cashless) 매장’ 금지안 추진 report33 2023.08.16 11
2252 한인 뉴스 IRA 1년 바이든 "미국 승리하고 있어.. 전역서 고용증가·투자진행" report33 2023.08.18 11
2251 한인 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살 연하 남편과 이혼 수순 report33 2023.08.18 11
2250 한인 뉴스 지난 밤사이 LA 타코 트럭 5곳서 무장 강도 발생 report33 2023.08.18 11
2249 한인 뉴스 前 애너하임 시장, 사법방해와 사기-거짓 증언 등 혐의 유죄 인정 report33 2023.08.18 11
2248 한인 뉴스 텍사스 여성, 트럼프 '대선 뒤집기' 재판 담당 판사 살해 협박 report33 2023.08.18 11
2247 한인 뉴스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7% 돌파…2002년 이후 최고치 report33 2023.08.19 11
2246 한인 뉴스 미 추가 긴축 우려에 비트코인 4% 하락세 .. 최근 두 달 최저치 report33 2023.08.19 11
2245 한인 뉴스 미국인들 "마약이 총기 폭력보다 더 큰 위협" report33 2023.08.19 11
2244 한인 뉴스 한국식 파전이 대만식이라니 report33 2023.08.19 11
2243 한인 뉴스 "태극 유니폼 입고 애국가 열창"…LA다저스 코리안나이트 행사 report33 2023.08.19 11
2242 한인 뉴스 남가주, ‘열대성 폭풍 주의보’ 발령.. 48시간 고비 report33 2023.08.21 11
2241 한인 뉴스 LA 등 남가주, 평균 2~4인치 강우량 예상.. 최고 6인치 이상 report33 2023.08.21 11
2240 한인 뉴스 LA시 홈리스 호텔 주거에 9400만불 report33 2023.08.21 11
2239 한인 뉴스 [속보] LA북서부 오하이 규모 5.1 지진 발생 report33 2023.08.21 11
2238 한인 뉴스 미국민 다수 경제평가 ‘정부통계와 거꾸로 간다' report33 2023.08.22 11
2237 한인 뉴스 남가주 밤새 폭우..LA한인타운 아파트 지붕 일부 붕괴 report33 2023.08.22 11
2236 한인 뉴스 도어대시 남가주 일부 카운티서 서비스 일시 중단 report33 2023.08.22 11
2235 한인 뉴스 미국 성인 41%인 1억명 이상 의료비 빚지고 있다 report33 2023.08.22 11
2234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아직 850명 연락두절.. 사망자 114명 report33 2023.08.22 11
2233 한인 뉴스 [속보]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준비작업 개시" report33 2023.08.23 11
2232 한인 뉴스 한국 정부 "오염수 방류, 문제없어"‥한국 전문가 상주는 합의 못 해 report33 2023.08.23 11
2231 한인 뉴스 9번째 불법이민자 버스 LA 도착..캐런 배스 “폭풍 속 보내다니..사악” report33 2023.08.23 11
2230 한인 뉴스 LAUSD 산하 학교들, 폐쇄 하루만인 오늘 정상 수업 복귀 report33 2023.08.23 11
2229 한인 뉴스 아시안 투표율 급증… 내년 대선판 흔든다 report33 2023.08.23 11
2228 한인 뉴스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report33 2023.08.24 11
2227 한인 뉴스 엔비디아, '4만 달러짜리' AI칩 생산 4배로 늘린다 report33 2023.08.24 11
2226 한인 뉴스 남가주 DMV “아래 3곳 영업 중단할 것” report33 2023.08.24 11
2225 한인 뉴스 [리포트]부패 스캔들 줄잇는 LA시 윤리위원회 .. 있으나 마나? report33 2023.08.25 11
2224 한인 뉴스 푸틴, 프리고진 사망 첫언급 "유능했지만 실수도 많았어" report33 2023.08.25 11
2223 한인 뉴스 코로나 지원금 EIDL, PPP 사취한 371명 무더기 기소, 수억 달러 회수시작 report33 2023.08.25 11
2222 한인 뉴스 시장, 제롬 파월 Fed 의장 잭슨홀 발언에 안도.. “폭탄 없었다” report33 2023.08.28 11
2221 한인 뉴스 FIFA, ‘기습 키스’ 논란 스페인 축구회장에 90일 직무 정지 징계 report33 2023.08.28 11
» 한인 뉴스 [FOCUS] 절도, 소매점도 못 잡는데 화물로 급속 확산 report33 2023.08.28 11
2219 한인 뉴스 "트럼프 돌아올 수도".. 세계각국 발등에 불 떨어졌다 report33 2023.08.29 11
2218 한인 뉴스 [속보] 마크 리들리 토마스 전 LA시의원 3년 6개월 실형 선고 report33 2023.08.29 11
2217 한인 뉴스 버지니아 가구당 400달러 등 6개주 세금 리베이트 주고 있다 report33 2023.08.29 11
2216 한인 뉴스 포에버21 전 직원, 부당한 처우에 따른 퇴사 손해 배상 청구 report33 2023.08.30 11
2215 한인 뉴스 LA한인회 마우이 피해 돕기 성금 19,320달러 1차 전달 report33 2023.08.30 11
2214 한인 뉴스 버거킹, 집단소송 직면.. "고기가 광고보다 너무 작잖아" report33 2023.08.31 11
2213 한인 뉴스 ‘맨션세’ 세수로 렌트 보조, 세입자 보호.. LA시의회 지출안 승인 report33 2023.08.31 11
2212 한인 뉴스 美신용카드·자동차대출 연체 10년만에 최고…하반기 악화 전망 report33 2023.08.31 11
2211 한인 뉴스 SK온, 새로운 고체전해질 개발…"배터리 출력·충전 속도 높인다" report33 2023.08.31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