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Photo Credit: pexels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국에서 전액 출자의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첫 글로벌 자산관리 업체가 됐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고 말한 지 약 1년 후다.
 

이로부터 2년 후, 블랙록은 중국 시장에서 악전고투 중이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블랙록은 관리 중인 자산 기준으로 약 200개의 중국 뮤추얼 펀드 중 145위다.

동종업체들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과 누버거 버먼이 각각 전액 출자한 중국 내 자회사들 순위는 훨씬 더 낮다.

이 같은 블랙록의 실망스러운 출발은 '차이나 드림'이 점차 사라져가는 것으로 보이는 월가 거물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23일) 보도했다.

중국 회사들이 점점 같은 중국 자산 운용사들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많은 미국 투자은행의 중국 내 기회는 조금씩 줄어드는 실정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경제의 둔화와 함께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확대로 외국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에 대한 관심도 위축됐다.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미국 기업의 일부 중국기업 투자를 금지하는 조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이 나오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미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 전망은 더 밝아 보였다.

중국은 2020년 미국 자산운용사가 중국 개인 투자자에게 뮤추얼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국 내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소유 지분 제한을 해제하는 식으로 규제를 철폐했다.

이듬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내 합작사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2022년 모건스탠리는 중국 합작사 지분을 94%까지 늘렸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출신인 스티븐 로치는몇 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자유롭게 운영되던 서구의 비즈니스 모델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규모 확장 계획도 보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월가 기업들이 장기간 지지부진한국내 사업에 집중하면서 중국 내 노력에도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의 중국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합작사의 인베스트먼트 뱅킹(investment banking) 사업에서 세 업체 모두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중국 경쟁사인 중신증권(CITIC Securities)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각각 6%와 0.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외국 자산 운용사들로서는 중국이 기회의 땅이라고 여겼지만, 현지에 최적화하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수십 개의 중형주 및 대형주에 투자하는 블랙록의 뉴 호라이즌 혼합 증권 펀드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마이너스 30%의 수익률로 6월 말 현재 자산이 47% 감소했다.

WSJ은 올해 초만 해도 많은 월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제한에서 벗어나 중국 경제가 재개될 경우 소비자 지출 붐을 예상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출처: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5 한인 뉴스 "총기 트라우마에 개학이 두렵다".. '방탄 백팩' 사는 학부모 report33 2023.09.28 17
2254 한인 뉴스 JP모건 다이먼 CEO "연준 기준금리 7% 갈 수도" report33 2023.09.26 17
2253 한인 뉴스 [영상] 한국계 챔프 안젤라 리 “2017년 교통사고는 자살시도였다” report33 2023.09.25 17
2252 한인 뉴스 LA 주택 뒷마당서 장물 21만 8천 달러어치 발견, 10명 체포 report33 2023.09.22 17
2251 한인 뉴스 [속보] 연준, 금리 동결 5.25∼5.50% 유지 report33 2023.09.21 17
2250 한인 뉴스 한미, 북러 비밀 무기거래 정보공개후 경제, 군사 대응카드 꺼내라 report33 2023.09.19 17
2249 한인 뉴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100세 바라본다" 2주뒤 99번째 생일 report33 2023.09.19 17
2248 한인 뉴스 美 가장 비싼 거주 지역 10곳 중에서 CA 지역 4곳 report33 2023.09.18 17
2247 한인 뉴스 CA주 5일 유급 병가안 상·하원 통과 report33 2023.09.15 17
2246 한인 뉴스 영국 반도체업체 Arm 나스닥 상장 첫날 10%대 급등세 report33 2023.09.15 17
2245 한인 뉴스 Cal State 계열 등록금, 2024-25년부터 5년간 매년 6%씩 증가 report33 2023.09.14 17
2244 한인 뉴스 "LA한인타운 중학교 옆 노숙자 텐트촌 커지며 우려 지속"/ 부자들 사이 전신 MRI 인기 report33 2023.09.13 17
2243 한인 뉴스 어바인 20대 커플, 강아지에 펜타닐 강제로 흡입시킨 혐의 체포 report33 2023.09.13 17
2242 한인 뉴스 미국 메디케어 실제지출 예상보다 10년간 3조 9천억달러 덜 썼다 report33 2023.09.12 17
2241 한인 뉴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텍사스 치안위해 LA로 보낸다” report33 2023.09.12 17
2240 한인 뉴스 "오바마는 게이" 터커 칼슨과의 회견에서 또다시 제기돼 report33 2023.09.11 17
2239 한인 뉴스 김정은-푸틴 내주 블라디보스톡 회동 무기거래 ‘미국과 유럽 촉각’ report33 2023.09.06 17
2238 한인 뉴스 [펌] 최근 발표한 대학 및 고등학교 순위 지니오니 2023.09.06 17
2237 한인 뉴스 “한국으로 MLB 개막전 보러 가요” report33 2023.09.05 17
2236 한인 뉴스 고금리에도 끄떡없다.. 미국이 경제침체에 빠지지 않는 이유는? report33 2023.09.05 17
2235 한인 뉴스 바이든 '산불참사' 마우이섬에 전력망 복구비 9천5백만달러 지원 report33 2023.08.31 17
2234 한인 뉴스 "황무지에 신도시 짓자".. 집값 해결에 직접 나선 IT 거물들 report33 2023.08.29 17
2233 한인 뉴스 재미동포단체, 백악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report33 2023.08.28 17
2232 한인 뉴스 OC 트라부코 캐년 술집서 총격.. 최소 4명 사망·6명 부상 report33 2023.08.25 17
2231 한인 뉴스 아파트보다 싼 크루즈 장기 렌트 화제 report33 2023.08.21 17
2230 한인 뉴스 [리포트]남가주, 허리케인 ‘힐러리’ 온다.. 강풍∙호우에 대비해야 report33 2023.08.21 17
2229 한인 뉴스 3살 아들 등원 가방에 총 넣은 TX 남성 체포 report33 2023.08.19 17
2228 한인 뉴스 NATO 고위 관계자 “우크라, 영토 포기하면 가입 가능”/세계 경제 비상, 中 디폴트 위기 report33 2023.08.18 17
2227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주말에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접근 report33 2023.08.18 17
2226 한인 뉴스 헐리웃 '빅쇼트' 주인공, 미국 하락장에 16억달러 '베팅' report33 2023.08.18 17
2225 한인 뉴스 유튜브 "암 등 의료관련 거짓정보 콘텐츠 삭제" report33 2023.08.16 17
2224 한인 뉴스 롱비치 경찰국, 오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 안전 캠페인 report33 2023.08.16 17
2223 한인 뉴스 尹 "공산주의 맹종 반국가세력 활개"...광복절에도 '공산세력' 언급 report33 2023.08.16 17
2222 한인 뉴스 시카고 관광명소 'Cloud Gate', 내년 봄까지 접근 제한 report33 2023.08.16 17
2221 한인 뉴스 미 대학, 자소서 '정체성' 항목 강화.. '소수인종 우대' 대안되나 report33 2023.08.15 17
2220 한인 뉴스 美인플레 진정되나 했더니…휘발유·식품 가격 반등이 '복병' report33 2023.08.14 17
2219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7
2218 한인 뉴스 "LA노선 항공권, 월·화·수에 저렴"…한인여행사의 티켓 쇼핑 팁 report33 2023.08.09 17
2217 한인 뉴스 알래스카, 빙하 녹아내리며 주택 붕괴 ‘대피령’ report33 2023.08.08 17
2216 한인 뉴스 [리포트] "일 보다 삶".. 미국인들, 코로나19 이후 일 적게한다 report33 2023.08.07 17
2215 한인 뉴스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 성관계 부정적.. 섹스 횟수 줄어 report33 2023.08.04 17
2214 한인 뉴스 4일 국립공원 입장 무료 report33 2023.08.03 17
2213 한인 뉴스 LA집값 100만불 시대…질로보고서 "5년새 30% 올라" report33 2023.08.02 17
2212 한인 뉴스 요즘 대세 AI, 사람 일자리 위협/저소득층에 더 치명적/美 조기 사망률 매우 높아 충격적 report33 2023.08.02 17
2211 한인 뉴스 지구촌 간호사 쟁탈전.. 선진국 다 빨아들여 빈국 뿔났다 report33 2023.08.02 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