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국인 1/3 “코로나 백신으로 돌연사 증가”
Photo Credit: KFF
[앵커 멘트]
미국인 성인 1/3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건강한 사람의 돌연사가 증가했다고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주장에 가장 취약한 그룹은 저학력자, 공화당원, 흑인과 히스패닉 성인이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인 상당수가 백신 등 건강 관련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카이저가족재단KFF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성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건강한 사람의 돌연사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10%의 응답자는 완전히 사실(Definitely True), 23%의 응답자는 아마도 사실(Probably True), 34%의 응답자는 아마도 거짓(Probably False), 31%의 응답자는 완전히 거짓(Definitely False)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미국인 성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 치료에 구충제 이버멕틴이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보건 관계자들은 수차례 이버멕틴의 코로나 효능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고 확인했고, 식품의약청FDA는 이버멕틴의 코로나 치료에 대해 승인한 바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25%의 응답자는 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이 어린이 자폐를, 코로나 백신이 불임을 야기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사실도 아직 완전히 증명된 바 없습니다.
KFF에 의하면 상당수 주민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믿고 있지만, 주장이 완전히 사실이라고 믿는 비율은 소수입니다.
동시에 이러한 주장들에 가장 취약한 그룹은 저학력자, 공화당원, 흑인과 히스패닉 성인이었습니다.
KFF의 조사는 지난 5월 23일~6월12일 전국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오차 범위는 3%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