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깃발 걸었단 이유로.. 9자녀 둔 업주 총 맞아 숨져
Photo Credit: Facebook @Mountain Provisions Cooperative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던 60대 업주가'프라이드 깃발'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레이크 애로우헤드 (Lake Arrowhead) 인근에 위치한 한 옷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올해 66살 로라 앤 칼튼 (Laura Ann Carleton)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오랫동안 패션 업계에서 활동한 디자이너로 아홉 자녀를 둔 어머니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경찰에 의해 발견됐고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 가게 밖에 걸려 있던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에 대해 비하적인 발언을 했고 서로 언쟁을 벌이던 중 로라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성 소수단체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의 사망을 애도했고,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정말 끔찍하다"면서 "이 혐오스러운 증오는 CA주에 설자리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