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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LA시, ‘현금없는(cashless) 매장’ 금지안 추진

Photo Credit: Unsplash

[앵커멘트]

보안, 편리성 등을 이유로 카드 또는 모바일 결제만 가능한 ‘현금 없는 매장’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LA 시가 이를 금지하는 안을 추진합니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은 현금결제를 거부하는 행위가 계좌를 개설하거나 카드를 만들 수 없는 주민들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금 없는 매장 금지안을 발의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현금결제 거부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은 오늘(15일) 카드나 모바일 결제만 허용하는 매장을 금지하는 안을 발의했습니다.

<녹취_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

헤더 허트 의원은 현금결제를 거부하는 행위가 일부 계층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술 적응력과 신분, 신용등급 등 다양한 이유로 노인이나 이민자, 저소득층을 비롯한 일부 소수계층에 대한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_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LA지역 은행 계좌가 없는 가구는 7%가 넘습니다.

이는 전국 기준 5.4%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LA에 상대적으로 많은 이민자 수를 꼽았습니다.

현금 사용 비율은 인종별로도 크게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지난해(2022년) 설문에서 흑인과 라틴계 성인 가운데 거의 모든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불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6%와 21%였습니다.

그에 비해 백인은 12%에 그쳤습니다.

헤더 허트 의원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공평하고 평등한 서비스가 제공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LA시의 경제 시스템이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직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_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

보안이나 처리 속도, 편리성 등을 이유로 전국에서는 ‘캐시리스’(cashless) 즉, 현금없는 매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LA한인타운에서도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현금결제를 거부하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카드결제가 불가능한 주민을 포함해 현금 지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결제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LA에서 현금없는 매장 금지안이 통과될지 주목됩니다.

 

 

 

출처: [리포트]LA시, ‘현금없는(cashless) 매장’ 금지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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