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소식에 새만금 야영지 결국 전면 철수 - 준비 부족이 조기철수 자초
[앵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결국 전격적으로 조기 철수가 결정이 됐습니다.상륙 중인 태풍을 피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참가자들을 비상 대피시키기로 했습니다.
[리포트]제25회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대회 일주일 만에 야영장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야영지가 있는 전북 새만금도 상륙 중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야영장을 빠져나갈 예정입니다.버스만 천 대 넘게 동원돼 156개국 3만 6천여 명을 나르는 초대규모 이송 작전으로 6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서울과 수도권에 참가자 숙소를 급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잼버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K팝 콘서트 시간과 장소도 바뀔 것 같습니다.오는 11일 폐영식과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조정했는데 새만금 야영지 조기 철수 결정으로 수도권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다만 잼버리 조직위는 새만금을 떠나더라도 애초 12일까지 예정된 대회 일정이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문을 열었다가 8일 만에 문을 닫게 되는 새만금 야영지.세계로 비상을 꿈꾸던 새만금 잼버리는 폭우로 시작해 폭염에 시달리다 결국 태풍에 발목이 잡혔고, 조기 철수라는 흑역사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