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배우∙작가 파업 지지에도 영화티켓 $1 인상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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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파업사태와 관련해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스튜디오보다는 배우와 작가 파업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는데 단 1달러라도 더 지불해야 하는 것은 싫다는 입장이 한층 많았다.
LA타임스는 헐리우드 파업과 관련해 미국인들의 여론을 묻는 새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오늘(3일) 아침 보도했다.
우선 미국인 거의 4분의 3은 이번 파업을 인지하고 있으며 60%는 최소 어느 정도는 이슈에 관해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와 작가 아니면 스튜디오와 네트워크, 스트리머들 가운데 어느 쪽을 더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38%가 배우와 작가를 택했다.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을 대표하는 엔터테언먼트와 미디어 회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노조를 지지하는 응답이 더 많긴 했지만 전체 응답률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애증이 엇갈리거나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양측 모두에 똑같이 동정을 느낀다는 응답이 29%였고, 어느 쪽을 더 지지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5%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영화관 티켓 가격이나 매달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를 1달러 인상하는 것이 파업의 해결책이 된다면 그럴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39%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반면 41%는 그럴 마음이 없다고 밝혀 1달러 인상에 부정적인 의견이 좀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34살 사이 젊은층은 58%가 1달러를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했지만 55살 이상은 29%만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연령대별로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