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지구촌 간호사 쟁탈전.. 선진국 다 빨아들여 빈국 뿔났다

Photo Credit: pexels

영국, 호주 등 선진국들이 외국인 간호사들을 자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경쟁에 나서면서 가난한 국가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완화로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노동력이 부족한 특정 산업에서 외국인들을 유치하려는 각국의 쟁탈전이 치열해졌다.
 

특히 간호사와 의사는 훈련에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부유한 선진국들이 숙련된 외국인 의료 종사자들을 구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외국 의료진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인 대표적인 국가는 호주다.

호주에서는 공석인 의료 종사자들을 구한다는 광고가 2020년 초와 작년 8월 사이에 2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통계 당국은 파악했다.

호주는 올해 3월까지 9개월 동안 외국인 의료 종사자에게 비자 4천950건을 발급했다.

이 수치는 1년과 비교하면 48% 급등한 것이지만,호주 당국자들은 아직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심지어 호주는 지난 겨울 영국에서 광고로 의료 종사자들을 찾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의사, 간호사들이 적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 등에 대한 불만으로 파업까지 벌이던 상황이었다.

영국 북부에서 일했던 의사 하디프 강은지난해 11월 호주로 이주한 뒤 현재 호주 북두 도시 케언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호주 주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 덕분에 영국에 있을 때보다 연간 5만6천 달러를 더 벌고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통근한다며 만족해했다.

영국도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비자 제도를 다른 분야보다 완화했다.

올해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영국이 의료계 종사자에게 발급한 비자는 10만1천57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영국에 온 의료인들은 주로 인도,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출신이다.

아일랜드 역시 지난해 자국에 체류 중인 비유럽 의사들의 고용 제한을 완화했다.

아일랜드는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외국인 의료 종사자들에게 크게 의존했는데 이들이 계속 자국에 머물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독일은 가나, 브라질, 알바니아 출신의 의료진을 많이 고용해왔다.

WSJ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70여개국이 최근 몇년간 외국인 의료 종사자들을 더 쉽게 고용하게 하는 법률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간호사, 의사를 구하는 선진국들의 행보가 세계적으로 의료 불평등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WHO가 올해 3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 분야의 문제가 심각한 국가 55개국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가 37개(67%)나 된다.

이들 55개국은 인구 1만명당 의료계 종사자는 15명에 불과해 고소득 국가(1만명당 의료계 종사자 148명)보다 훨씬 부족하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의료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은 간호사, 의사들의 유출에 반발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보건부 장관을 겸하는 콘스탄티노 치웬가 부통령은 올해 4월 자국 의료 종사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경고까지 했다.

나이지리아 의회는 의사들이 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자국에서 최소 5년을 일하게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필리핀의 경우 외국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필리핀 의료계 종사자들은 미국으로 많이 이주했는데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들의 이주를 제한하는 임시 조치를 시행했다.

 

 

 

출처: 지구촌 간호사 쟁탈전.. 선진국 다 빨아들여 빈국 뿔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2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13
2931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30
2930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19
2929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16
2928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12
2927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14
2926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39
2925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14
2924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4
2923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8
2922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12
2921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11
2920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14
2919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10
2918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5
2917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16
2916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16
2915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15
2914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13
2913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12
2912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20
2911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14
2910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16
2909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12
2908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15
2907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17
2906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11
2905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9
2904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16
2903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4
2902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5
2901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7
2900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11
2899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11
2898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15
2897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11
2896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0
2895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10
2894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10
2893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17
2892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17
2891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14
2890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4
2889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13
2888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