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은퇴 없는 미국 정계'.. 여든살 대통령에 아흔살 의원

Photo Credit: unsplash

정계에서 정치인 고령화를 둘러싼 '불편한' 질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같은 쟁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양강 구도를 달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올해 80살, 77살라는 점에서 이미 불거졌다. 
 

그런데 최근 의회에서 일부 고령 의원의 다소 우려스러운 모습이 노출되면서 미국 정계의 고령화 문제는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올해 81살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TV 카메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다가 갑자기 모든 동작을 멈춘 채 20초 간 그 자리에서 멍하니 정면만 응시하며 '얼어붙은' 장면이 포착됐다. 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몇 달간 건강 문제를 겪은 바 있다.

그는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의 도움으로 자리를 벗어났다가 잠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자신의 직무를 계속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올해 90살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는 의회 상임위 투표에서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야 할 때 돌연 법안 낭독을 이어갔으며, 보좌진의 귓속말을 들은 뒤에야 '예'라고 말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연초 대상포진 떄문에 석 달 가까이 의정활동을 중단해 민주당으로선 쟁점 법안 처리에 발이 묶이면서 난처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이후 그가 고령 때문에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만큼 용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왜 여성 의원들에게만 그런 말을 하느냐"는 반론도 제기됐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의회 의원의 평균 연령은 58살에 달한다.

상원의 평균 연령은 64살로 하원 57살

보다 훨씬 높다. 상원의원 100명 중 68명은 60세 이상이다.

악시오스는 "미국 의회 의원의 거의 절반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라며 "베이비붐 세대는 미국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회의 고령화는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는 물론 정치인 사이에서도 '몇살까지 공직을 맡길 수 있을까'라는 불편한 질문을 마주하게 됐다고 NYT는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유고브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천여명 중 과반이 선출직 공무원의 연령 제한에 찬성했으나, 구체적으로 몇살까지 제한할지에는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만약 상원의원 상한을 60살로 한다면 상원의원 중 71%가, 70살로 한다면 30%가 각각 의원 자격을 잃게 된다.

노스다코타주에서는 한 보수 성향 활동가가 임기 말까지 81세가 되는 것을 기준으로 의원직을 제한하자는 청원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로 기업 등 민간 영역에서는 퇴직 연령이 있지만 유독 의회에서는 이같은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NYT는 짚었다.

정치인 한명이 은퇴하면 보좌진을 포함해 수십명이 한꺼번에 실직할 수도 있는 '상호 의존적' 관계도 변수 중 하나다.

NYT는 "누가 상사에게 '당신은 전성기를 지났다'고 말하겠느냐"면서 "보좌진이 정책을 대신 만들고, 의원에 대한 취재진 접근을 제한하고, 대본에 없는 순간을 줄이는 것으로 문제를 간단히 덮고 넘어가는 게 원활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던 짐 맨리는 "의회는 거품 안에서 살 수 있는 따스한 곳"이라며 "손짓으로 직원을 부를 수 있고, 항상 누군가 문을 열어 준다"라고 말했다. 

 

 

출처: '은퇴 없는 미국 정계'.. 여든살 대통령에 아흔살 의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2 한인 뉴스 백악관-대기업들 ‘AI 인공기능에 보호장치 장착한다’ report33 2023.07.22 15
1401 한인 뉴스 [리포트] 1년에 2번 주사로 고혈압 치료 가능해지나.. 주사제 개발돼 report33 2023.07.22 15
1400 한인 뉴스 메가 밀리언스, 1등 없어.. 당첨금 8억달러 넘어서 report33 2023.07.24 15
1399 한인 뉴스 월북 미군병사 작년부터 사태 예고.. '부대 복귀도 귀국도 싫다' report33 2023.07.24 15
1398 한인 뉴스 반값 테슬라 현실화?…"2만 4천달러" report33 2023.07.25 15
1397 한인 뉴스 푸틴, 성전환금지법 서명.. 성전환자 자녀양육,입양도 금지 report33 2023.07.25 15
1396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5
1395 한인 뉴스 인플레 싸움 승리선언 준비 안된 연준.. "임금·물가 우려 여전" report33 2023.07.25 15
1394 한인 뉴스 뉴욕 맨해튼서 타워크레인 일부 붕괴…6명 부상 report33 2023.07.27 15
1393 한인 뉴스 샌프란시스코 다리서 나체 여성, 지나는 차량들 향해 총격 report33 2023.07.28 15
1392 한인 뉴스 1살 동생에 총 쏜 5살 코카인 양성.. 동생은 마리화나 report33 2023.07.28 15
1391 한인 뉴스 미국 근대화의 산물 백열등 퇴출 .. '새 에너지 규정 시행' report33 2023.07.30 15
1390 한인 뉴스 “예쁜 백인 인형은 많지만 아시안 인형은 없어”.. 직접 제작 나선 여성 화제 report33 2023.07.30 15
1389 한인 뉴스 수출 효자된 K-아이스크림…"폭염·K-콘텐츠 영향" report33 2023.07.30 15
1388 한인 뉴스 CA, 유령 총 숫자 크게 늘어.. 10년 사이 16배 폭증세 report33 2023.07.30 15
1387 한인 뉴스 속았다고 나중에 속앓이 않으려면…가짜 리뷰 찾는법 report33 2023.07.31 15
1386 한인 뉴스 음식배달시 플라스틱 식기도구 제한한다 report33 2023.07.31 15
1385 한인 뉴스 헐리웃 나이트클럽 경비원 폭도들에게 무참히 맞아 사망 report33 2023.07.31 15
1384 한인 뉴스 아이티서 미국인 모녀 납치당해.. '여행금지경보'권고 발령 report33 2023.07.31 15
1383 한인 뉴스 차 에어컨 고장에 경찰견 8마리 열사병으로 '떼죽음' report33 2023.08.01 15
1382 한인 뉴스 무보석금 제도가 무법도시를 만든다?...’제로 베일’ 이대로 괜찮은가 report33 2023.08.01 15
1381 한인 뉴스 아마존, 미국서 '1일배송시대' 열어가.. "물품 18억개 하루내 배달" report33 2023.08.01 15
1380 한인 뉴스 은퇴하기 가장 좋은 주는?.. CA 하위권 머물러 report33 2023.08.01 15
1379 한인 뉴스 백악관 “美보호 위해 중요"…‘외국인 도감청법' 연장 요구 report33 2023.08.01 15
1378 한인 뉴스 감자 튀기다 "일 못해"…'화씨 100도 습격' 미국인들이 사표 낸다 report33 2023.08.01 15
1377 한인 뉴스 바이든 새 SAVE 플랜 ‘연 3만달러이하 독신, 6만달러 4인 가족 월상환금 제로’ report33 2023.08.02 15
1376 한인 뉴스 LA총영사관 이달부터 매월 대면 무료 세무상담 실시 report33 2023.08.03 15
1375 한인 뉴스 "지구촌 직장인 하루 평균 10시간 노동.. 37분 줄어" report33 2023.08.03 15
1374 한인 뉴스 어바인 룰루레몬 매장서 7500달러치 상품 절도한 여성 체포 report33 2023.08.03 15
1373 한인 뉴스 재선 차질 우려 바이든 정부 "신용등급강등은 트럼프탓" 공세 report33 2023.08.03 15
1372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5
1371 한인 뉴스 애플 저축계좌 출시 3개월 만에 예금 100억 달러 돌파 report33 2023.08.04 15
1370 한인 뉴스 유령 총, 강력한 총기규제 시행하는 CA 주에서 더욱 기승 report33 2023.08.04 15
1369 한인 뉴스 "적절히 대응" 호언장담에도 잼버리 온열 환자 속출...이탈자까지 report33 2023.08.04 15
1368 한인 뉴스 "현대차·기아, '화재위험' 신형 차량 9만 천대 리콜" report33 2023.08.04 15
1367 한인 뉴스 동물복지 강화의 연쇄효과…삼겹살 도매가 3배 급등 report33 2023.08.04 15
1366 한인 뉴스 [리포트]LA시, 연체 렌트비 상환 불가 주민 지원 대규모 예산 편성 report33 2023.08.04 15
1365 한인 뉴스 생성형 AI, 요즘 대세 지위 굳혀/장점과 단점 뚜렷해 찬반 논란/아마존 배송기사들, 파업 report33 2023.08.07 15
1364 한인 뉴스 북미행 꿈꾸며 정글 넘는 이민자 사상 최대.. "20%는 미성년자" report33 2023.08.07 15
1363 한인 뉴스 아내 살인 혐의로 체포된 OC 판사, 보석금 내고 석방 report33 2023.08.07 15
1362 한인 뉴스 Apple, 주가 5% 가까이 폭락.. 2분기 실적 부진 영향 report33 2023.08.07 15
1361 한인 뉴스 조 바이든, ‘불법입국자 가정 통행금지’ CA 포함해 확대 실시 report33 2023.08.07 15
1360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15
1359 한인 뉴스 바이든 대통령, 남서부 방문 .. IRA 앞세워 바이드노믹스 홍보 report33 2023.08.08 15
1358 한인 뉴스 미국고용 ‘골디록스 존’ 진입, 불경기 없는 물가잡기 확실시 report33 2023.08.08 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