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美·英도 한국전 정전 70주년 행사…"평화는 힘을 통해 달성"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마이크 갤러거 연방 하원의원은 "억제가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 게 한국전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마이크 갤러거 연방 하원의원은 "억제가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 게 한국전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전협정이 체결될 당시의 한국을 떠올리면 오늘날 한국은 완전히 기적이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빛나는 등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마이클 갤러거 하원의원(공화·위스콘신)은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등 300여명이 자리했다. 낮 한때 37도가 넘으며 폭염주의보까지 내렸지만,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을 비롯,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기념사에서 "정전 후 70년이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미 상원의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존 오소프 의원(민주·조지아)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 문제로 불참했고, 대신 예정에 없었던 하원 미·중 전략 경쟁 특별위원장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위스콘신)이 자리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리셉션의 공연을 맡은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은 아리랑 등을 불렀다. 김필규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리셉션의 공연을 맡은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은 아리랑 등을 불렀다. 김필규 특파원

해병대 장교 출신인 갤러거 의원은 한국전쟁을 두고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 왔다"면서 이날 기념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1953년 당시 한국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를 떠올리면 (오늘날) 한국은 완전히 기적"이라면서 "전체주의·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커지는 전체주의 위협의 그림자 속에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빛나는 등대"라고 했다. 또 "억제가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한국전쟁"이라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조현동 주미대사(오른쪽 두번째)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김필규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조현동 주미대사(오른쪽 두번째)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김필규 특파원

기념식에 이어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선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한국계 하원 의원 4명과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미주한인위원회(CKA),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공동으로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 연합사령관의 손자·손녀가 참석, 조 대사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받았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때 백악관에서 공연한 뉴저지 한국학교의 어린이 합창단이 아리랑을 불렀고, 오후 7시 27분에는 7·27 정전협정일을 기리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전기 촛불을 점등했다.

뉴저지가 지역구인 앤디 김 의원(민주)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 부모·조부모의 미래를 위해 한국으로 싸우러 간 순간, 양국은 불가분의 관계가 맺어졌다"며 "정말 대단한 스토리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영 김 의원(공화)은 북핵 위협을 거론하며 "비무장지대(DMZ) 북쪽에서 이뤄지는 잔혹 행위를 더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런던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영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런던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영국 런던에서도 정전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영국 재향군인회 주최로 도심의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행사에 900여 명이 참석했다. 버킹엄궁과 정부 청사 사이에 있는 호스가즈 퍼레이드는국왕 생일이나 국빈 방문 때 군기 분열식을 하는 곳이다.

영국 측에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인 글로스터 공작, 애나벨 골디 국방부 부장관, 토니 라다킨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150명과 후손 50명도 초청받았다.

글로스터 공작은 연설에서 "한국전쟁은 매우 끔찍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려주자"고 말했다. 또 "지금 한국 국민은 민주적인 자유와 세계적인 성공을 누리고 있다"며 "평화 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美·英도 한국전 정전 70주년 행사…"평화는 힘을 통해 달성"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5 한인 뉴스 美 전염병 전문가들, “2년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창궐 가능성” report33 2023.05.07 4
1714 한인 뉴스 美 크레딧 카드 빚, 계속 늘어나.. 2022년 1,116억달러 추가 report33 2023.09.14 17
1713 한인 뉴스 美 트럼프, 연이은 기소에도 건재..."대선 포기 안 해" report33 2023.06.12 15
1712 한인 뉴스 美 퍼스트리퍼블릭, 대형은행에 넘어가나…시장영향 제한적일듯 report33 2023.04.29 17
1711 한인 뉴스 美 호텔업계, LA의 ‘노숙자 호텔 재배치’ 추진 비판 report33 2023.09.15 11
1710 한인 뉴스 美, 2045년 백인 비중 50% 이하/Z 세대, 백인 다수 마지막 세대/밀레니얼, 집주인 됐다 report33 2023.08.11 13
1709 한인 뉴스 美, 뜨거운 노동시장 영향에 대입 대신 고졸 취업 report33 2023.05.30 12
1708 한인 뉴스 美, 사상 첫 흑인 '국방 투톱'…합참의장에 찰스 브라운 지명 report33 2023.05.26 5
1707 한인 뉴스 美, 은행 규제 강화/대형은행들, 20% 이상 자본 확충해야/유럽, 갈수록 가난해지고 있다 report33 2023.07.20 8
1706 한인 뉴스 美, 태양광 시설에 미국산 철강·부품 사용시 최대 10% 추가 세액공제 report33 2023.05.13 16
1705 한인 뉴스 美, 하와이 상공 정체불명 풍선 추적…“당장 격추하진 않을 것” report33 2023.05.02 16
» 한인 뉴스 美·英도 한국전 정전 70주년 행사…"평화는 힘을 통해 달성" report33 2023.07.28 16
1703 한인 뉴스 美고금리 장기화에 - 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연고점 또 경신...장중 1,356원 report33 2023.09.28 11
1702 한인 뉴스 美국무부 "北 인공위성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자제 촉구" report33 2023.05.30 11
1701 한인 뉴스 美국무부, 바이든 G7 대면 참석 일정 "진행 중" report33 2023.05.12 17
1700 한인 뉴스 美대학 185곳 동시 합격…장학금 132억원 제안받은 소년 report33 2023.05.08 12
1699 한인 뉴스 美부채한도 합의안, 첫 관문 넘었다…31일엔 하원 본회의 표결 report33 2023.05.31 16
1698 한인 뉴스 美서 5만달러 복권 당첨…10년 간 같은 번호 찍었다 report33 2023.06.19 16
1697 한인 뉴스 美서 불붙은 가스레인지 전쟁... 민주 “천식 유발” vs 공화 “규제 안돼” report33 2023.06.07 18
1696 한인 뉴스 美신용카드·자동차대출 연체 10년만에 최고…하반기 악화 전망 report33 2023.08.31 11
1695 한인 뉴스 美실업률 54년만 최저…'금리 인하'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 report33 2023.05.07 8
1694 한인 뉴스 美연준, 긴축 숨고르기…6월 금리인상 건너뛸 듯 report33 2023.06.12 13
1693 한인 뉴스 美연준, 이달에 금리인상 건너뛸 듯…내달엔 0.25%p 인상 예상 report33 2023.06.12 6
1692 한인 뉴스 美은행권 불안에 달러당 원화 가치, 나흘째 최저점 경신 report33 2023.04.27 16
1691 한인 뉴스 美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성공할 수 있을까 report33 2023.05.30 8
1690 한인 뉴스 美인플레 진정되나 했더니…휘발유·식품 가격 반등이 '복병' report33 2023.08.14 17
1689 한인 뉴스 美정부, 의회에 우크라 지원 등 명목 52조원 예산 추가 요청 report33 2023.08.11 10
1688 한인 뉴스 美켄사스 정치인 등에 수상한 백색가루 편지…당국 조사 report33 2023.06.20 12
1687 한인 뉴스 美하와이 안치됐던 국군 유해 7위, 70여년 만에 고국 땅으로 report33 2023.07.25 16
1686 한인 뉴스 美하원 정보위원장 “北의 뉴욕 타격 핵, 공격적으로 방어해야" report33 2023.06.05 4
1685 한인 뉴스 美한인 '내집 보유율' 아시아계 평균 이하…中·일본계보다 밑 report33 2023.04.29 16
1684 한인 뉴스 韓 떠난 故서세원, 유해로 송환…오늘(30일)부터 조문 [Oh!쎈 이슈] report33 2023.04.29 14
1683 한인 뉴스 韓, 美에 "IRA 핵심광물 조달금지 해외기업 명확히 해달라" 요구 report33 2023.06.19 13
1682 한인 뉴스 가든 그로브서 룸메이트 살인 사건 발생 report33 2023.09.14 9
1681 한인 뉴스 가디나서 고객 집 수영장으로 몸 던진 택배 기사..“환영해요” report33 2023.07.28 45
1680 한인 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미·유럽 규제에 점유율 42%로 하락 report33 2023.07.06 8
1679 한인 뉴스 가상화폐범죄 단속 이끈 한인 검사, 연방 법무부 안보 부차관보로 report33 2023.07.27 10
1678 한인 뉴스 가수 비비 렉사 향해 휴대폰 던진 남성 “틱톡 영상 찍으려 한 것” report33 2023.06.21 18
1677 한인 뉴스 가장 교육 수준 높은 도시, 미시간 Ann Arbor.. U of Michigan 도시 report33 2023.07.24 18
1676 한인 뉴스 가장 위험한 불꽃놀이용 폭죽은? report33 2023.07.04 17
1675 한인 뉴스 가전·전장 모두 날았다…LG전자 영업이익 1조4974억으로 ‘방긋’ report33 2023.04.27 12
1674 한인 뉴스 가주 변호사 시험 비싸진다 report33 2023.07.10 11
1673 한인 뉴스 가주 생활비 월 2838불, 전국 2위…각종 고지서, 소득의 40% report33 2023.08.03 10
1672 한인 뉴스 가주 온 바이든 속내…재선 기금 모금 report33 2023.06.20 9
1671 한인 뉴스 가주 출신 한인 피부과 의사, 메디케어 사기 660만불 합의 report33 2023.07.15 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