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텍사스, 밀입국 차단한다며 금속 박힌 '레이저 와이어' 설치

Photo Credit: pexels

텍사스주가 불법 입국을 막겠다며 수중 장벽을 설치한 데 이어 날카로운 철조망의 일종인 '레이저 와이어'까지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24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있는 리오그란데강 인근에는 최근 수 마일 길이의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됐다.
 

레이저 와이어에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금속이 박혀 있어 스치기만 해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강경 대응을 고수해온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리오그란데강을 통한밀입국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면서 세운 장치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달에도 리오그란데강에 '수중 장벽'으로 불리는 부표를 약 305m에 걸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시행한 바 있다.

문제는 이들 장치로 인해 심각하게 다치는 이민자가 속출한다는 점이다.

지난달에는 한 19살 임신부가 리오그란데강을 건너던 중 레이저 와이어에 몸이 걸려 있다가 겨우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임신부는 결국 유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와 함께 밀입국을 시도하던 한 남성은 다리에 열상을 입었지만, 레이저 와이어에 몸이 낀 아이를 구하려다가 더 크게 다치기도 했다.

한 텍사스주 경찰관은 화씨 100도의 무더운 날씨에 이민자에게 물이 제공되기는커녕 이들이 레이저 와이어에 걸려 피투성이가 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인은 상부가 리오그란데강을 건넌 이민자들을 다시 물속으로 밀어 넣으라고 지시했다면서 레이저 와이어가 이들 이민자를 수심 깊은 곳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런 잔혹성 탓에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레이저 와이어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수중 장벽 등에 대해 비인도적이라며 애벗 주지사가 유권자 표를 얻기 위해 이런 장치를 세우는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텍사스 주민도 해당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텍사스 지부 소속 변호사 데이비드 도나티는텍사스가 지금 추진하는 일은 명백히 불법인 경우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이와 관련한 언론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단 그는 21일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현 정책이 이민자가 합법적으로 다리를 건너는 대신 목숨을 걸고 불법적으로 리오그란데강을 건너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국경순찰대는 리오그란데강을 통해 불법 월경을 하다 숨지는 이가 연간 2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출처: 텍사스, 밀입국 차단한다며 금속 박힌 '레이저 와이어' 설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5 한인 뉴스 대한항공, 탑승객 몸무게 잰다 - “원치 않으면 거부 가능” report33 2023.08.29 14
1444 한인 뉴스 수임료 받고 태만, 범죄 연루 등 변호사 징계 report33 2023.08.28 14
1443 한인 뉴스 세계가 좁아진다! NASA, 마하 4 상업용 초음속 비행 추진 report33 2023.08.28 14
1442 한인 뉴스 LA, 전국서 가장 더러운 도시 4위 report33 2023.08.28 14
1441 한인 뉴스 [리포트] CA주 유급병가 연중 7일로 바뀔까 report33 2023.08.28 14
1440 한인 뉴스 월북자, 왜 북한으로 향하나? report33 2023.08.28 14
1439 한인 뉴스 벤추라 카운티서 120만 달러치 마약 압수 report33 2023.08.25 14
1438 한인 뉴스 OC 총기난사범 신원 밝혀져.. "아내가 범행대상" report33 2023.08.25 14
1437 한인 뉴스 CA-오레건주 경계서 여러개 복합 산불..1명 사망, 주택 9채 소실 report33 2023.08.25 14
1436 한인 뉴스 공화당, 트럼프 빠진 첫 토론.. '무명 라마스와미 vs 기타 후보' report33 2023.08.25 14
1435 한인 뉴스 "한국 대기업에 취직하세요".. 한인 구직자 노린 취업사기 기승 report33 2023.08.24 14
1434 한인 뉴스 산타모니카 피어 관람차 LA레이커스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report33 2023.08.24 14
1433 한인 뉴스 리버사이드 '노스트롬 랙' 매장 약 한달새 두번 털려 report33 2023.08.24 14
1432 한인 뉴스 CA, 개스 화력 발전소 수명 2026년까지 연장 결정 report33 2023.08.24 14
1431 한인 뉴스 억만장자 비벡 공화당 대선 후보, CA주 전당대회 연사로 이름 올려 report33 2023.08.24 14
1430 한인 뉴스 LA시의회, LAPD 증원 위한 인센티브 안 승인 여부 내일(23일) 결정 report33 2023.08.24 14
1429 한인 뉴스 공화, 대선 경선전 본격 점화.. 트럼프 빠진 채 첫 토론 report33 2023.08.23 14
1428 한인 뉴스 7월 전국 주택거래 줄고 집값 상승세 지속 report33 2023.08.23 14
1427 한인 뉴스 27일 '전국 극장의 날' 맞아 영화 티켓 4달러 report33 2023.08.22 14
1426 한인 뉴스 힐러리로 전국 항공기 수백 편 취소·지연 report33 2023.08.22 14
1425 한인 뉴스 K팝 축제 KCON에 LA다운타운 '들썩'..누적 관람객 150만명 돌파 report33 2023.08.21 14
1424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4
1423 한인 뉴스 개학 이후 챗GPT 활용 숙제·에세이…교사들도 잘 알아 사용에 주의해야 report33 2023.08.21 14
1422 한인 뉴스 하와이 마우이 섬 대참사, 경고 시그널 무시와 느린 대응이 원인 report33 2023.08.21 14
1421 한인 뉴스 테슬라, 모델S·X 가격 1만달러 낮춘 버전 출시…주행거리 단축 report33 2023.08.16 14
1420 한인 뉴스 지난해 백만장자 170만명 증발…'리치세션' 예고 적중 report33 2023.08.16 14
1419 한인 뉴스 미국 거주 6.25 참전유공자 새 제복 신청 접수 report33 2023.08.16 14
1418 한인 뉴스 오늘 광복 78주년 기념식…독립유공 후손 한자리에 report33 2023.08.15 14
1417 한인 뉴스 푸드 스탬프, 인스타카트서 사용 가능 report33 2023.08.15 14
1416 한인 뉴스 저커버그 “머스크, 격투에 진심 아닌 것처럼 보여”..한 차례 도발 report33 2023.08.15 14
1415 한인 뉴스 LA통합교육구 학교들 오늘 개학..50만여 명 등교 report33 2023.08.15 14
1414 한인 뉴스 그랜드캐년 100피트 절벽 추락 13살 소년 기적적 생존 report33 2023.08.15 14
1413 한인 뉴스 CA 마리화나 TF, 사상 최대 단속 작전 통해 대규모 적발 report33 2023.08.14 14
1412 한인 뉴스 그리피스 팍, 어제 저녁 산불.. 약 1에이커 전소 report33 2023.08.11 14
1411 한인 뉴스 윤도현, 암 투병 고백.. "3년 치료 끝 이틀 전 완치" report33 2023.08.10 14
1410 한인 뉴스 2천만 달러 상금 내걸린 'AI활용 소프트웨어 취약점 찾기' 대회 report33 2023.08.10 14
1409 한인 뉴스 LA 공무원 1만여 명 내일 파업 report33 2023.08.07 14
1408 한인 뉴스 신차 품질 갈수록 하락…불만 건수 또 증가 report33 2023.08.07 14
1407 한인 뉴스 Apple, 주가 5% 가까이 폭락.. 2분기 실적 부진 영향 report33 2023.08.07 14
1406 한인 뉴스 북미행 꿈꾸며 정글 넘는 이민자 사상 최대.. "20%는 미성년자" report33 2023.08.07 14
1405 한인 뉴스 생성형 AI, 요즘 대세 지위 굳혀/장점과 단점 뚜렷해 찬반 논란/아마존 배송기사들, 파업 report33 2023.08.07 14
1404 한인 뉴스 남가주 해군 스파이 2명 체포 report33 2023.08.04 14
1403 한인 뉴스 "현대차·기아, '화재위험' 신형 차량 9만 천대 리콜" report33 2023.08.04 14
1402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4
1401 한인 뉴스 열기 식어가는 고용시장.. 6월 구인 2년만에 최저 report33 2023.08.02 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