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LA, 치솟은 주거비·물가가 노동자들 파업 부추겨"

Photo Credit: SAG-AFTRA

16만여명이 소속된 미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배우조합이 오늘(14일)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LA 일대의 치솟는 집값과 물가 수준이 이 지역 노조의 잇단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넬슨 릭턴스타인 UC 샌타바버라 연구교수는 오늘 "배우조합의 파업은 LA가 노동운동의 선봉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근 LA에서 줄을 잇고 있는 노동자들의 파업 배경을 분석한 글을 기재했다.
 

릭턴스타인 교수는 올해(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업의 약 절반이 CA주에서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배우조합을 포함해 LA를 중심으로 한 노조의 파업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LA에서는 지난 3월 약 3만명이 가입된 공립학교 교직원 노조가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을 벌였고, 1만1천여명이 소속된 헐리웃 작가조합(WGA)이 5월 초부터 역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호텔 노동자 수천 명은 지난 2일부터 임금 인상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호텔 종사자 53%가 치솟은 주거비 때문에 최근 5년 사이에 일을 그만뒀거나 그만둘 처지가 됐으며,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 외곽에 거주하며 먼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간당 20∼25달러 정도의 벌이로는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를 보면 LA 카운티 내에서 방 1개, 욕실 1개 규모를 기준으로 월 임대료 1천500달러 미만의 집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릭턴스타인 교수는 "무엇보다도 턱없이 치솟은 주거 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LA 세입자 4명 중 3명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립학교 교직원, 호텔 노동자, 심지어 고임금이지만 임시직으로 고용된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까지 거의 모든 파업에서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임금 인상이 한목소리로 나온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호텔 노조는 호텔 업주들이 숙박업 종사자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지원하는 기금을 조성하거나 노숙자들에게 빈방을 개방하는 주거 지원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노동자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열망하게 했고, 낮은 실업률은 모든 부류의 노동자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릭턴스타인 교수는 분석했다.

배우조합은 파업을 시작하기 전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협상 과정에서 계약 첫해의 기본급 15% 인상을 요구했다가 막판에 11%로 낮췄으나, AMPTP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출처: "LA, 치솟은 주거비·물가가 노동자들 파업 부추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0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13
2929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29
2928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18
2927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15
2926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12
2925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14
2924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38
2923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13
2922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3
2921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8
2920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12
2919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11
2918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14
2917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10
2916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5
2915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16
2914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16
2913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14
2912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13
2911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11
2910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20
2909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14
2908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16
2907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12
2906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15
2905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17
2904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11
2903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9
2902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16
2901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4
2900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5
2899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7
2898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11
2897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11
2896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15
2895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11
2894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0
2893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10
2892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10
2891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16
2890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17
2889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14
2888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4
2887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13
2886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