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한인 뉴스
2023.07.04 03:56

"폐경 호르몬 대체요법, 치매 위험↑"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폐경 호르몬 대체요법, 치매 위험↑"

Photo Credit: Unsplash

갱년기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나타나는 안면홍조, 야한증 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같은 합성 호르몬을 대체 투여하는 것이다.
 

덴마크 릭스 왕립 대학병원(Rigshospitalet) 치매연구센터의 넬산 포우르하디 박사 연구팀은 호르몬 대체요법이 시작 연령과 상관없이 치매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50~60살 사이 치매 여성 5천589명과 치매 병력이 없고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하면 안 될 이유가 없는 50∼60대의 일반 여성 5만5천890명(대조군)의 지난 2000년에서 2018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

치매 환자들의 치매 진단 연령은 평균 70살이였다.

연구 대상자들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합성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나이는 평균 53살였고 호르몬 투여 기간은 치매 그룹이 평균 3.8년, 대조군이 3.6년이었다.

전체적으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 호르몬 요법을 사용한 여성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치매 발생률이 호르몬 대체 요법을 사용한 일이 없는 여성보다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5살이 되기 전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한 여성도 치매 위험이 높았다.

다만 55살 이전에 짧은 기간 동안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치매 위험과 무관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테면 호르몬 투여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치매 위험이 21%, 8∼12년이면 39%, 12년 이상이면 7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호르몬을 계속해서 매일 투여한 여성이나 주기적으로(매달 10∼14일) 투여한 여성이나 치매 위험이 높아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프로게스틴만 경구 투여하거나 에스트로겐을 질 좌약으로 투여한 경우는 치매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이 결과는 교육 수준, 소득 수준,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관련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연구 대상이 된 치매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인지 혈관성 치매 같은 다른 유형의 치매 환자인지는 구분할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에스트로겐은 뇌를 보호하는 동시에 손상하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확실한 메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이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치매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호르몬 대체요법 자체가 치매와 직접 연관이 있다기보다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폐경 증상이 심한 여성이 치매 위험이 높은 것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오래 사용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것이 호르몬 대체요법과 치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또 이러한 관찰 연구 결과는 호르몬 대체요법과 치매 사이에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증거가 될 수 없다며 무작위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눈 임상시험만이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북미 폐경 학회(NAMS)가 지난해(2022년) 발표한 관련 지침은 60살 이전에 또는 폐경 시작 10년 이내에 안면홍조를 겪는 여성은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득이 실보다 크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호르몬 대체요법에 관심이 있는 폐경 여성은 의사와 호르몬 치료의 득과 실을 상의하도록 연구팀은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발표됐다. 

 

 

출처:"폐경 호르몬 대체요법, 치매 위험↑"


  1. 오늘 정전 70주년 기념일…바이든 대통령 포고문서 "한미동맹, 평화 핵심축"

    Date2023.07.2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2. [리포트]CA 엑소더스 현재 상태라면 2060년까지 인구 증가 없어!

    Date2023.07.2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3. "장애인도 기내 화장실 이용하도록"..미 교통부 새 규정 마련

    Date2023.07.2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4. 맥카시 하원의장 바이든 탄핵조사로 입장 선회 ‘워싱턴 먹구름’

    Date2023.07.2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5. LA 다운타운에서 30대 초반 변호사 실종돼 경찰 수사

    Date2023.07.2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6. "미국 유사시 위성 신속발사 능력, 중국에 뒤처질 위험"

    Date2023.07.2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7. [리포트]전국에서 가장 졸린 주는?.."1위, 캘리포니아"

    Date2023.07.2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8. 폭염 속 방치된 아이 구하려 차 앞유리 깬 남성.."키 두고 내려"

    Date2023.07.2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9. 사망률 25%낮추는 '지구친화적 식품'…어떤 것들이?

    Date2023.07.2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0. 인플레이션 둔화된다는데 LA, OC 개솔린 가격은 5달러 코앞

    Date2023.07.2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1. “입점 방해” vs “그런 일 없다” 쿠팡, 공정위에 CJ올리브영 신고

    Date2023.07.24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2. 연방 국무부 "중국과 관계 안정시키려 노력".. 갈등 비화 방지

    Date2023.07.24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3. 텍사스에서 LA로 5번째 불법입국자 태운 버스 나타나

    Date2023.07.24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4. 여행수요 회복에 팬데믹 때 항공사 버팀목 화물 매출 감소

    Date2023.07.2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5. 10억달러 복권 판매 LA 다운타운 마켓, 100만달러 받는다

    Date2023.07.2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6. “한국 오길 잘했다”… 日 아기엄마가 한국에 감동 받은 사연

    Date2023.07.21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7. [영상] 미 "월북병사 생존 여부도 말 못해…북, 계속 무응답"

    Date2023.07.21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8. Ventura County에서 LA County까지 추격전, 경찰 2명 부상

    Date2023.07.21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19. 테슬라 2분기 이익률 하락.. 머스크 "미래 가치 위해 마진 희생"

    Date2023.07.20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20. 인스타그램도 생체정보 무단수집 혐의로 6850만 달러 배상 합의

    Date2023.07.20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