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우주의 95% '어둠의 비밀' 풀어줄 망원경 '유클리드' 발사

암흑 물질·에너지 연구.. 우주 구조 형성 과정 규명 목표
한 달 후 150만㎞ 제2 라그랑주점 도착.. 3D 우주 지도 제작 예정

Photo Credit: NASA

드넓은 우주에서 미지의 영역인 암흑 물질·에너지를 탐구할 망원경 '유클리드'(Euclid)가 어제(1일) 발사됐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망원경 유클리드는 이날 오전 11시 1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상공으로 발사됐다.
 

유클리드는 이륙 2분 40초쯤 뒤 대기권 밖에서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의 유럽우주운영센터(ESOC)는 로켓 이륙 후 57분이 지난 시점에 유클리드로부터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유클리드의 성공적인 발사는 현대 과학의 가장 강력한 질문 중 하나에 대한 해답을 찾는 새로운 과학적 노력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클리드는 앞으로 약 4주간 더 비행해 지구와 태양이 중력 균형을 이루는 약 150만㎞(지구와 달 거리의 약 4배) 지점의 제2라그랑주점(L2) 궤도에 진입한 뒤 7개월간의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조 장비와 망원경을 합한 전체 선체의 높이는 약 4.7m, 폭은 3.5m이고, 망원경의 지름은 1.2m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보다는 훨씬 작다.

유클리드는 2029년까지 '가시광선 관측기'(VIS)와 '근적외선 분광계·광도계'(NISP) 두 가지 관측 장비를 이용해 하늘의 3분의 1 이상에 걸쳐 퍼져 있는 최대 20억 개의 은하를 관측하고, 사상 최대의 3D 우주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VIS는 하늘의 넓은 영역에 걸쳐 은하를 선명한 이미지로 촬영하고, NISP는 은하의 적외선을 파장별로 분석해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우주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관찰해 우주가 어떻게 팽창해 왔으며 우주 구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밝힌다는 게 목표다.

우주는 130억년 전 빅뱅으로 탄생한 뒤 계속 팽창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연구 과정에서 우주에 일반적인 물질이 5% 정도밖에 없으며, 나머지 25% 정도는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 70%는 암흑에너지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관측장비로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을 직접 포착할 수 없다.

유클리드는 중력 렌즈(gravitational lensing) 효과를 이용해 수십억 개의 은하가 왜곡된 모양을 측정해 우주의 암흑물질 분포에 대한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중력 렌즈 효과는 물질이 집중된 곳이 돋보기 역할을 하면서 그 위에 있는 은하와 성단의 빛이 굴절되며 렌즈로 들여다본 것처럼 확대돼 보이는 현상이다. 

ESA의 과학 책임자 캐럴 문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를 이해하려면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본질을 밝히고 이들이 우주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풀기 위해 유클리드는 은하계 밖 하늘에 대한 가장 상세한 지도를 전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클리드가 찍은 첫 번째 이미지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ESA는 이후 매년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하고, 과학 아카이브를 통해 전 세계 과학 커뮤니티에 공개할 계획이다.

유클리드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유럽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총 21개국 300여개 기관에 소속된 과학자 2천여명으로 구성된 유클리드 컨소시엄에서 분석한다.

유클리드의 이름은 기하학을 확립한 고대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은 14억 유로(15억 달러)다.

당초 유클리드는 ESA 발사장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러시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러시아 우주기관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출처: 우주의 95% '어둠의 비밀' 풀어줄 망원경 '유클리드' 발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5 한인 뉴스 신규주택 시장 '주춤'.. 6월 착공 8%↓·허가 4%↓ report33 2023.07.20 16
1984 한인 뉴스 '인기절정'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지역경제 바꿀정도 report33 2023.07.19 16
1983 한인 뉴스 감옥 안가려고, 베트남 파병 피하려고…가지각색 주한미군 월북 이유 report33 2023.07.19 16
1982 한인 뉴스 "북미 밤 최저 기온 최고치 찍을 듯.. 취약계층 위험 노출" report33 2023.07.19 16
1981 한인 뉴스 8천 에이커 전소시킨 ‘래빗 산불’ 진화율 45% report33 2023.07.19 16
1980 한인 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3.5%로 동결‥"경기 위축 부담" report33 2023.07.14 16
1979 한인 뉴스 요세미티서 ‘이것’본다면? 주저말고 무너뜨려주세요 report33 2023.07.14 16
1978 한인 뉴스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학생들 수준 상향평준화” report33 2023.07.14 16
1977 한인 뉴스 "현정부에선 불공정"…트럼프, 기밀반출재판 대선후로 연기 요청 report33 2023.07.12 16
1976 한인 뉴스 어젯밤 채스워스서 산불, 3에이커 전소 후 오늘 새벽 진화 report33 2023.07.12 16
1975 한인 뉴스 "비행기 무거워서 못 떠요"…승객에 20명 하차 요청한 항공사 report33 2023.07.11 16
1974 한인 뉴스 트위터 이용자 트래픽 11% 감소.. 스레드로 갈아타기 여파 report33 2023.07.11 16
1973 한인 뉴스 첫 한인여성 경찰국장…텍사스 오스틴캠퍼스 경찰국 report33 2023.07.10 16
1972 한인 뉴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행 임박.. 공식발표만 남아 report33 2023.07.10 16
1971 한인 뉴스 LA 카운티 교도소를 지배했던 멕시코 마피아 피살 report33 2023.07.10 16
1970 한인 뉴스 IRS 가짜 우편물로 새로운 택스 리펀드 사기 기승 report33 2023.07.07 16
1969 한인 뉴스 주유소 편의점 직원 향해 총격해 숨지게한 10대 소년 구금 report33 2023.07.07 16
1968 한인 뉴스 [펌] 소수계 대입 우대정책 위헌 판결 이후... 지니오니 2023.07.06 16
1967 한인 뉴스 CA주민, 하루에 300명 텍사스로 떠나.. 밀레니얼 세대가 반 이상 report33 2023.07.06 16
1966 한인 뉴스 ‘시니어 타깃’ 타임쉐어 사기 조심하세요 report33 2023.07.06 16
1965 한인 뉴스 LA총영사관, 취업 창업 관련 웨비나 개최.."지식재산 보호" report33 2023.07.06 16
1964 한인 뉴스 오히려 부자일수록 더 '주머니 사정' 어려워.. '리치세션' 겪는 중 report33 2023.07.06 16
1963 한인 뉴스 대선 후발주자들 "저는 젊습니다".. 운동영상 올리며 건강함 과시 report33 2023.07.06 16
1962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바베큐 파티 식재료 가격..작년과 비교/미국인들 자긍심 역대 최저수준 report33 2023.07.05 16
1961 한인 뉴스 Acton Fire, 어제(7월3일) 오후 발생.. 14 에이커 전소 report33 2023.07.05 16
1960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에 스키 즐긴다..맘모스 리조트, 성조기 복장 스키어들 report33 2023.07.05 16
1959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확실한 우클릭 ‘미국정치,경제, 대입 등에 막대한 파장’ report33 2023.07.04 16
1958 한인 뉴스 올해(2023년) 첫 슈퍼문 떴다 report33 2023.07.04 16
1957 한인 뉴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5070만명 대이동 ‘역대 신기록’ report33 2023.07.04 16
» 한인 뉴스 우주의 95% '어둠의 비밀' 풀어줄 망원경 '유클리드' 발사 report33 2023.07.02 16
1955 한인 뉴스 "고용량 비타민D, 심방세동 위험↓" report33 2023.06.30 16
1954 한인 뉴스 한인학생에 명문대 문호 넓어지나.. 소수인종우대 폐지에 촉각 report33 2023.06.30 16
1953 한인 뉴스 LA 인근 Moorpark 지역 암트랙 열차 탈선 사고, 15명 부상 report33 2023.06.30 16
1952 한인 뉴스 CA 주요 도시들, 무인로봇택시 상용화 앞두고 있어 report33 2023.06.30 16
1951 한인 뉴스 파워볼, 오늘도 1등 ‘꽝’.. 당첨금 4억 6,000만달러 넘어 report33 2023.06.28 16
1950 한인 뉴스 LA카운티서 연 7만 달러 못벌면 저소득층! report33 2023.06.27 16
1949 한인 뉴스 세계 성인 17명중 1명꼴 마약…10년새 23% 급증 report33 2023.06.27 16
1948 한인 뉴스 가주민 40% “고물가에 탈가주 고려” report33 2023.06.26 16
1947 한인 뉴스 국무장관, 바그너 반란에 "혼란 몇 주 더 전개될 것" report33 2023.06.26 16
1946 한인 뉴스 러시아, 파국 면해.. 바그너 그룹, 모스크바 진격 포기하고 철수 report33 2023.06.26 16
1945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바이든 이민단속정책 손들어줬다 ‘중범죄, 초기 밀입국자 우선 추방’ report33 2023.06.24 16
1944 한인 뉴스 LA 동물서비스, 입양∙위탁 예약방문 없애.. “언제든 오세요” report33 2023.06.24 16
1943 한인 뉴스 북한, "올림픽에 공화국기 휘날릴 것"…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시사 report33 2023.06.24 16
1942 한인 뉴스 샌버나디노 카운티서 32년 전 실종 신고된 아동 시신 발견 report33 2023.06.23 16
1941 한인 뉴스 [펌] UC 합격 기준의 난해함?...꼼꼼한 점검이 중요 지니오니 2023.06.23 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