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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은퇴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미국인들 생각은?!

Photo Credit: Pexels

*한국에서도 오늘부터 만 나이로 통일됐습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미 주요 언론, 매체들도 관심 있게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편안하게 은퇴하려면 얼마만큼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알아본 새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한국에서는 ‘만 나이 통일법’이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 시행 첫날을 맞아 이를 보도한 주요 언론들도 많죠?

네, 월스트리트저널, CNN, NPR, 로이터, 타임지 그리고 BBC 등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많은 주요 언론들에서 이 소식을 다뤘습니다.

대체로 ‘한국인들의 나이가 한살 또는 두살 어려지게 됐다’는게 기사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제목 뒤에 일부는 ‘하룻밤 사이에’라고 덧붙이기도 했고, 일부는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또는 ‘새로운 법에 감사하게도’ 등이 따라왔습니다.



2. 나이를 계산하는 방식이 달랐던 만큼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할 수 있을 듯 한데요. 외국인들이 보면, 원래 한국에서 사용했던 나이가 헷갈릴 거 같습니다?!

네, 사실 미국에 사는 저희 한인들 사이에서도 보면, 나이 얘기할 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대개는 만 나이로 얘기하지만요, 종종 어떤 분들은 한국식 나이를 얘기하기도 하구요.

혼돈되니까 둘다 말하거나, 그냥 편하게 출생연도를 밝히기도 합니다.

외국인들은 이렇게 다른 한국 나이가 더더욱 혼돈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BBC 방송은 한국의 경우 전통 셈법에 따른 '한국 나이' 외에 '만 나이'와 '연 나이' 등 총 3개의 나이 계산법이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해 보도했습니다.




3.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이들 아는 한국 연예인을 예로 들었죠? 누구를 예로 들어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가수 싸이를 예로 들었는데요.

싸이의 생일이 1977년 12월 31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 나이로 싸이는 45살지만, 연 나이로는 46살 그리고 한국 나이로는 47살이라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BBC는 작년에도 관련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BTS의 멤버 뷔를 예로 들었었습니다.

작년 4월 당시 1995년 12월 30일에 태어난 뷔는 한국식 나이로는 28살이지만 만 나이로는 26살, 또 다른 한국식 나이 즉, 연 나이로는 27살이라고 전했었습니다.

이처럼 어제까지, 싸이나 뷔나 모두 한해 거의 대부분의 시기 동안 3개 나이를 갖고 있었는데요.

한국에서도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됨에 따라 싸이의 경우 현재 45살, 생일이 지나면 46살이 되구요.

뷔 같은 경우 현재 27살, 생일이 지나면 28살이 됩니다.

BBC는 "만약 이게 혼란스럽게 들린다면, 그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종종 다양한 시스템을 오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4. 이런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하겠는데요. 주류 언론들에서는 단순히 나이 뿐만 아니라 관련된 한국 문화를 전하기도 했죠?


네, 위계 서열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서 나이 변화가 갖는 의미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국인은 자궁에서 보낸 시간을 나이에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보다 통상 한두살 더 나이가 많다고 여긴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주요 국가 중 이런 관습을 가진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전통적인 나이 셈법은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사회환경과 직장에서 널리 사용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5. 한국에서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에 관한 내용도 언급됐죠?

사실 미국에서는 처음 만나서 나이를 잘 묻진 않는 편이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조차 몇살인지 먼저 물을 정도로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가 강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또 신문은 학교에서 같은 반에 나이가 다른 친구가 있는 사례를 전했는데요.

만 14살인 반 친구들이 만 13살 같은 반 친구에게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겁니다.

이런 엄격한 위계 체계에 익숙한 한국 사회 일각에선 새 제도 시행으로 다소 혼란을 겪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6. 한국에는 그래서 ‘나이 계산기’도 있지 않습니까?

네,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에 나이 계산기 쳐보면 나오죠.

원래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한국 나이와 만 나이, 이런 식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지금은 만 나이와 연 나이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나이 계산기를 소개하면서 일부 한국인은 자신의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보니 기업들과 정부 기관은 만 나이 계산법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썼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인들은 일을 그만두고 편안하게 은퇴하려면 얼마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알아본 새 조사가 발표됐죠. 편안한 은퇴를 위해 얼마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127만 달러입니다.

재정,보험, 투자 전문 회사 노스웨스턴 뮤츄얼이 최근(22일) 발표한 새 조사 보고서(2023 Planning & Progress Study)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편안하게 은퇴하는데 127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조사 당시에는 125만 달러였는데, 1년 사이 2만 달러가 더 올라갔습니다.



8. 연령대별로 보면, 은퇴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돈 액수 차이가 꽤 크게 벌어졌죠?

네, 그렇습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각 연령대별 평균 대답을 보면 가장 높은 액수를 밝힌 나이는 50대였습니다.

50대는 유일하게 150만 달러 이상으로 나왔는데요.

156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60대와 70대는 각각 96만 8천 달러와 93만 6천 달러로,   금액이 100만 달러 밑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 다음, 은퇴를 편하게 하기 위해 가장 적은 금액을 얘기한 연령대는 가장 젊은 20대였습니다.

120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렇다고 30대가 40대보다 더 적은 액수를 얘기한 건 아닙니다.

30대는 144만 달러, 40대는 128만 달러로 50대 다음으로 30대가 오히려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평균치구요.

부자들은 다릅니다.

투자 가능한 자산 백만 달러 이상을 지닌 개인의 경우 편안한 은퇴를 위해 필요한 돈은 훨씬 더 많아야 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3백만 달러는 있어야 편안하게 은퇴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9. 이번 조사에서는 또 지금까지 은퇴를 위해 얼마나 저축했는지도 알아봤다고 하죠? 미국인들의 실제 은퇴자금은 얼마로 나왔습니까?

네, 평균 8만 9천 백 달러를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금액은 나이 들수록 확실히 더 많아졌는데요.

20대는 3만 5천 8백 달러, 30대는 6만 7천 4백 달러, 40대는 7만 7천 4백 달러, 50대는 11만 9백 달러, 60대는 11만 2천 5백 달러, 그리고 70대는 11만 3천 9백 달러씩 은퇴 자금으로 모아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적인 은퇴 자금과는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요,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평균 8만 6천 869달러를 모았다고 했는데, 1년 사이 은퇴 자금이 3% 늘어난 것입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노스웨스턴 뮤추얼 측은 미국인들이 은퇴 준비를 위한 매직 넘버가 꾸준히 올라가고는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변동성 심한 시장 속에서도 훗날을 위한 저축과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good news라고 평가했습니다.



10. 은퇴 시기가 다가올 때 가장 재정적으로 준비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도 살펴보죠?

네, 그건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이 가장 자신있어 했고, 나이들수록 비관적이었는데요.
 

Z세대는 65%가 은퇴할 때 즈음 재정준비가 돼있을 것으로 기대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 54%, X세대 45%로 감소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중에 아직 은퇴를 하지 않은 경우엔 52%로, 밀레니얼 세대와 비슷한 비율이 나왔습니다.

전체 평균으로는 52%가 재정 준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준비가 안돼있을 것 같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전체 48%는 재정준비를 못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Z세대 35%, 밀레니얼 46%, X세대 55%, 나이들수록 자신감이 줄었구요.

베이비부머 세대는 48%, 역시 밀레니얼 세대와 비슷한 비율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11. 은퇴를 상상할 때 기대하는 것과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는데요. 우선 가장 기대하는 바는 무엇이었습니까?

대체로 은퇴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세가지가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첫째, Relaxing, 여유있고 느긋한 편안함을 기대하는 대답이 5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둘째,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대답(51%), 그리고 셋째, 여행(48%)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원봉사(17%), 인생 제2막(second career, 13%) 등의 대답도 볼 수 있었습니다.

 


12. 반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건강입니다.

전체 44%가 건강이 나빠질까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재정문제를 걱정하는 미국인들도 상당수입니다.

거의 비슷한 비율인 43%는 저축한 돈, 그 이상으로 지출할까봐 걱정된다고 했고요.

은퇴하면 지루할까봐 걱정하는 미국인이 약 3명 가운데 1명꼴(3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커리어가 사라진다는게 걱정된다는 미국인은 극소수(16%)에 불과했습니다.  

 

 

 

출처: 편안하게 은퇴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미국인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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