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틱톡에서 본대로 만들어주세요".. 유행 따라가느라 진땀빼는 기업들

Photo Credit: pexels

미국에서 중국 바이트댄스의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면서기업 생태계에 일대 격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늘날 소비자 지향적 사업을 하는 모든 이에게 틱톡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무엇이 됐다고 어제(21일) 진단했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새롭게 만들어내는 유행이 젊은 층의 기호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해지면서 기업들도 이를 고려해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된 유행은 갑작스럽게 타올랐다가 어느 순간 꺼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런 휘발성 강한 요구사항들을 일일이 반영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로 인해 신제품 개발 및 출시와 관련한 기존의 통념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WSJ은 지적했다.

예컨대 뉴욕에 본사를 둔 화장품 회사 타르트 코스메틱은지난해 틱톡에서 피부 산성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자 불과 석 달 만에 같은 특성을 지닌 상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의 애나 스포너글 수석부사장은 이를 위해 새벽에 한국 내 공장에 연락하는 등 매우 바쁜 일정으로 개발 및 생산이 진행됐다면서 평상시라면 새 제품을 출시하는데 1년 이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4주 만에 3개월 치 재고가 몽땅 매진되는 역대급 베스트셀러가 됐다.

타르트 코스메틱은 2000년대에도 한 차례 비슷한 시도를 했으나 당시에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려 뼈아픈 손실을 봤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 한 요리사 출신 인플루언서가틱톡에 선보인 '핑크 소스'는 불과 90일 만에 미국 전역 대형마트에 깔린 인기 상품이 됐다.

용과를 기반으로 만들어 선명한 분홍색을 띠는 이 소스는 여느 유행처럼 곧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댈러스 소재 식품회사와 손을 잡고 전문적인 품질관리와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가뜩이나 제품주기가 빨랐던 패션업계에선 새 제품이 나오고 사라지는 주기가 더욱 가속하고 있다. 


예컨대 패스트패션 기업 에딕티드(Ediked)는 매월 틱톡에서의 유행을 반영한 150개 스타일을 내놓는다.

특정 제품의 기획과 생산, 판매가 마무리되는 주기는 대략 12일 안팎이라고 한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데디 슈워츠버그는 과거 소매업자들은 시장분석업체 보고서나 패션쇼 등을 보고 어떤 트렌드가 올지 추측했다.

하지만 틱톡이 있으면 추측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단 실패하는 제품도 적지 않다.

요식업계 등에서는 틱톡 유행의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텍사스식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최근 한 인플루언서가 사워크림과 허니 비네그레트소스 등을 섞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 이후 이를 따라 하려는 '맞춤형 주문'이 급증해 골치를 앓았다.

일부 매장이 메뉴판에 없는 메뉴란 이유로 주문을 거부하자 온라인을 통해 거센 반발이 제기됐고, 결국 이 프랜차이즈는 해당 메뉴를 정식 메뉴화해야 했다고 WSJ은 전했다.

 

 

출처: "틱톡에서 본대로 만들어주세요".. 유행 따라가느라 진땀빼는 기업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0 한인 뉴스 대한항공, 여름 성수기 맞아 LA, SF 노선 증편 report33 2023.05.26 14
1399 한인 뉴스 대한항공, 탑승객 몸무게 잰다 - “원치 않으면 거부 가능” report33 2023.08.29 14
1398 한인 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빨간불…EU "경쟁 제한 우려" report33 2023.05.18 7
1397 한인 뉴스 더그로브 일대 노숙자들, 전용 주거 시설로 이동 report33 2023.05.16 8
1396 한인 뉴스 데스 밸리서 LA출신 70대 남성 쓰러져 사망..땡볕더위에 하이킹 report33 2023.07.21 13
1395 한인 뉴스 데이브 민 CA주 상원의원, DUI 혐의 인정 .. 3년 집행유예 report33 2023.09.01 10
1394 한인 뉴스 데이빗 김 연방하원 후보 “사람 우선 정책 펴 나갈 것” report33 2023.07.22 14
1393 한인 뉴스 덴버나 오로라에서 10만달러의 실제 가치는? report33 2023.04.17 148
1392 한인 뉴스 델 컴퓨터,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어제 21.25% 주가 폭등 report33 2023.09.04 26
1391 한인 뉴스 델타항공 난기류로 승객 11명 응급실 report33 2023.08.31 14
1390 한인 뉴스 도박·서정희 폭행 등에 퇴출…서세원, 캄보디아서 링거 맞다 사망 1 report33 2023.04.20 147
1389 한인 뉴스 도어대시 남가주 일부 카운티서 서비스 일시 중단 report33 2023.08.22 11
1388 한인 뉴스 도요타 "2025년 미국서 전기차 생산 개시" report33 2023.06.01 11
1387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바베큐 파티 식재료 가격..작년과 비교/미국인들 자긍심 역대 최저수준 report33 2023.07.05 16
1386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총 68명이 CA 고속도로에서 숨져 report33 2023.07.07 5
1385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불꽃놀이 사고로 2명 사망, 수십명 부상 report33 2023.07.05 11
1384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불법운전 단속 오늘부터.. 경찰인력 총동원 report33 2023.06.30 14
1383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항공 대란 오나…LAX 28일 오전 100여편 지연 report33 2023.06.29 12
1382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에 스키 즐긴다..맘모스 리조트, 성조기 복장 스키어들 report33 2023.07.05 16
1381 한인 뉴스 돈 주고 폐기되는 '이탈리아 꽃게'…'1만톤 꽃게' 수입하는 韓 '러브콜' report33 2023.09.01 70
1380 한인 뉴스 돌연 사임한 테슬라 30대 CFO, 5억9천만 달러 벌었다 report33 2023.08.09 8
1379 한인 뉴스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 680만달러 배상 평결 받아 report33 2023.06.05 11
1378 한인 뉴스 동물복지 강화의 연쇄효과…삼겹살 도매가 3배 급등 report33 2023.08.04 15
1377 한인 뉴스 동부 토네이도 주의보 발령.. 태풍 피해 대비에 '비상' report33 2023.08.08 12
1376 한인 뉴스 동부 폭풍 강타.. 최소 2명 숨지고 110만여가구 정전 피해 report33 2023.08.09 9
1375 한인 뉴스 드럼통에 담긴 시신 말리부 해변서 발견 report33 2023.08.01 11
1374 한인 뉴스 등굣길 화물 참변…초등생 숨지게 한 지게차 운전자, 무면허였다 report33 2023.05.12 12
1373 한인 뉴스 디샌티스 "일하려면 8년 필요" vs 트럼프 "난 반년이면 돼" report33 2023.06.02 5
1372 한인 뉴스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 노린다…기업 65조원 투자, 정부 R&D 지원 report33 2023.05.18 17
1371 한인 뉴스 디즈니 CEO의 반격 "플로리다, 투자받기 싫은가" report33 2023.05.11 13
1370 한인 뉴스 디즈니 픽사, '라이트이어' 흥행 실패에 감독 등 해고 report33 2023.06.05 14
1369 한인 뉴스 디즈니, 2차 구조조정 시작.."총 7천명 해고할 것" report33 2023.04.25 12
1368 한인 뉴스 디즈니월드 인파 줄어 한산.. "요금 인상·폭염 등 영향" report33 2023.07.11 11
1367 한인 뉴스 디폴트 우려 큰데 협상시간은 촉박…정부 "건설적 대화" report33 2023.05.15 13
1366 한인 뉴스 떨어졌지만, 더 떨어지기는 힘든 美 물가…"연내 피벗 어렵다" report33 2023.05.11 12
1365 한인 뉴스 또 발사한다는데…한국 정부 “경계경보·문자 재정비” report33 2023.06.02 13
1364 한인 뉴스 뜨거운 고용·높은 인플레.. 쑥 들어간 미 금리인하 전망 report33 2023.06.07 8
1363 한인 뉴스 뜨거운 고용시장.. 의미없어진 7.25달러 최저임금 report33 2023.08.24 15
1362 한인 뉴스 라디오코리아 ‘어서옵쇼’ 골프 동호회 첫 라운딩 성료 report33 2023.09.19 64
1361 한인 뉴스 라디오코리아 대규모 월드컵 응원전, 올해는 불발 (11.18. 22 radiokorea) file report33 2022.11.18 48
1360 한인 뉴스 라스베가스 놀러가도 괜찮나요? report33 2023.09.30 31
1359 한인 뉴스 라스베가스 스트립 7개 호텔서 베드버그 발견 report33 2023.08.14 116
1358 한인 뉴스 라스베가스 호텔, 방문객 무료 주차 없앤다 report33 2023.09.14 340
1357 한인 뉴스 라이트급 세계 복싱 통합 챔피언, LA에서 총기 소지 체포 report33 2023.07.15 10
1356 한인 뉴스 라하브라 지역 79살 한인 여성 김기숙씨 실종, 경찰 수사나서 report33 2023.06.20 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