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가스레인지로 요리, 간접흡연 만큼 나쁘다"/증상 없어도 정기적으로 불안 검진 받아야

Photo Credit: Unsplash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하면 집안에 유독한 수준의 독소가 축적돼 간접흡연과 거의 동일한 암 위험에 노출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청장년 성인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불안과 우울증 검진을 받아야 하며, 특히 임신했거나 아이를 낳은 지 1년이 채 안 된 여성은 반드시 검진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오늘은 건강과 관련한 소식들이 잇따라 들어왔는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Gas stove, 우리가 흔히 가스레인지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최근 지속돼 왔습니다만 이번에 그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죠?

네,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요리하게 되면, 집안에 유독한 수준의 독소가 축적돼 간접 흡연과 거의 같은 정도의 암 위험에 노출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스탠포드 대학과 한 비영리단체(PSE Healthy Energy)가 함께 연구해 이런 내용의 결과가 지난주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CA주와 콜로라도 주에 사는 여든 일곱 가정에 있는 개스와 프로페인 스토브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모든 조리기구들이 하나도 빠짐 없이 전부 다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발암성 벤젠을 생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랍 잭슨 교수는 벤젠은 원래 화염을 비롯해 유전이나 정유소와 같은 고온 환경에서 형성되는데 이제 벤젠이 우리 집 가스레인지의 화염에서도 형성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벤젠은 노출됐을 때 안전한 레벨은 없다고 합니다.



2. 가스레인지를 얼마나 사용했을 때 그렇게 벤젠이 생성되는 겁니까?

벤젠 수치를 건강 기준선 그 이상으로 높이는데는 싱글 버너를 high, 그러니까 불을 높게 올려 놓거나 오븐의 온도가 화씨 350도, 섭씨로는 176.6도 정도인데, 이렇게 해서 45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케이스에서는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실내 벤젠 농도가 간접흡연에서 발견되는 정도를 넘어섰습니다.


다시 말해, 간접 흡연보다 더 나빴다는 겁니다.



3. 그럼, 벤젠이 주로 부엌 쪽에 남게 되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벤젠은 경계가 없다고 봐야 하겠는데요.

이번에 연구진은 벤젠이 부엌에만 국한되지 않고 집안 곳곳에 퍼졌다고 말합니다.

부엌을 넘어 부엌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방들에까지 도달하구요.

그 역시 유독한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침실에 있다고 해도 그 유독한 수준의 벤젠에 노출되는 셈입니다.



4. 그럼 fan을 틀어 환기를 하면 어떻습니까?

그렇게 환기를 하더라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잭슨 교수는 좋은 환기는 오염 물질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배기 fan은 벤젠 노출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몇 시간 동안 그렇게 집 전체에 벤젠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그렇다면 이번 연구결과가 집 면적과는 관련이 있었습니까? 예를 들어, 작은 집이면 더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생각하시는 대로, 작은 집일수록 더 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구에서는 면적이 작은 집에 사는 저소득층 가정들에게 어쩌면 건강 위험이 더 나쁠 수 있다고 봤습니다.



6. 이번 연구가 이전의 다른 연구들과 차이를 보이는 점이 있다구요. 어떤 겁니까?

네, 벤젠은 가스레인지가 켜져 불이 올라올 때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데, 이전의 연구들은 주로 불이 꺼지고 난 뒤 벤젠이 나온 정도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의 경우 가스를 사용하는 스토브나 오븐이 ‘작동 중’일 때 방출되는 벤젠에 초점을 맞춘게 이전 연구들과는 차이였구요.

그런 첫 번째 연구라고 합니다.



7. 이런 유해 논란으로 가스레인지를 금지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실제 금지되기도 했으며 그에 맞서 반대하는 움직임도 큰데요. 그럼 건강을 위해서라면 결국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는 뜻이 될까요?
 

네, 건강만 놓고 보면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우리 한식당이나 중식당 등 여러 식당들에서는 그게 현실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불맛’을 더이상 맛볼 수 없으니까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연구진들은 건강상 위험을 없애려면 가스레인지에서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기 인덕션 스토브 13개로 요리해보니, 여기서는 벤젠이 측정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8. 다음은 불안과 우울증 관련 소식입니다. 청장년 성인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불안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죠?

네, 연방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오늘(21일) 미 의사협회저널(JAMA)에 게재된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65살 이하 성인, 그러니까 19살~64살 사이라면 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불안 증세를 검진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여기서 65살 이하 성인으로 정한 이유가 있는데요.

65살 이상의 경우는 이런 검진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임신했거나 아이를 낳은 지 1년이 채 안 된 여성은 반드시 검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회 부회장인 조지워싱턴대학 밀켄공중보건연구소의 완다 니컬슨 박사는 "이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9. 이런 검진에 대한 권고는 처음 아닙니까?

네, 위원회가 성인의 정기 불안 검진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8살 어린이의 불안장애 여부를 검진하는 게 좋다고 밝혔었고 지난 2002년부터는 의사들에게 환자들의 우울증을 진단할 것을 권장해왔는데요.

이렇게 65살 이하 성인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불안에 대한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한건 처음입니다.



10. 이렇게 처음으로 정기 불안 검진을 권고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스트레스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NBC는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서, 이번 권고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는 이들이 급증한 가운데 이런 권고가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NBC는 또 의사들이 이번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험업계는 이번 지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출처: "가스레인지로 요리, 간접흡연 만큼 나쁘다"/증상 없어도 정기적으로 불안 검진 받아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0 한인 뉴스 "치매 실험신약 도나네맙, 치매 진행 35% 억제" report33 2023.05.05 2
2929 한인 뉴스 OC수퍼바이저, 정부 소유지에 성소수자 깃발 게양 금지 report33 2023.06.08 2
2928 한인 뉴스 미국 6월 기준금리 동결 대신 ‘올해안 0.25포인트씩 두번 인상 예고’ report33 2023.06.15 2
2927 한인 뉴스 LA시의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지 결의안 채택 report33 2023.06.28 2
2926 한인 뉴스 WSJ "미국, 한국에 최대 규모 핵무장 전략핵잠수함 보낸다" report33 2023.06.29 2
2925 한인 뉴스 바이든 학자융자금 탕감 끝내 무산 ‘연방대법원, 대통령 탕감권한 없다’ report33 2023.07.02 2
2924 한인 뉴스 미궁으로 남게 된 1982 타이레놀 독극물 살인사건 report33 2023.07.11 2
2923 한인 뉴스 산불로 파괴된 산간 마을 복구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가? report33 2023.04.27 3
2922 한인 뉴스 지구인 존재 이동통신 전파로 선진 외계문명에 노출될수도 report33 2023.05.05 3
2921 한인 뉴스 뉴섬 주지사 “흑인 주민 한 명 당 120달러 배상금 지급안은 아직 검토 중” report33 2023.05.11 3
2920 한인 뉴스 미국인 78% "몇 달간 물가상승 완화 안 될 것" report33 2023.06.01 3
2919 한인 뉴스 로즈 보울, 올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 개최 안해..작년 손실 50만불 report33 2023.06.09 3
2918 한인 뉴스 전국 9개 주 확산.. “웨스트 나일 조심하세요” report33 2023.06.20 3
2917 한인 뉴스 머스크와 저커버그 격투기 대결하나..성사 여부 관심 report33 2023.06.23 3
2916 한인 뉴스 반란사태로 균열 시작된 푸틴 철옹성.. '시계제로' 접어든 러시아 report33 2023.06.26 3
2915 한인 뉴스 美 전염병 전문가들, “2년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창궐 가능성” report33 2023.05.07 4
2914 한인 뉴스 美하원 정보위원장 “北의 뉴욕 타격 핵, 공격적으로 방어해야" report33 2023.06.05 4
2913 한인 뉴스 불법이민자 16명, TX→CA로 이송 report33 2023.06.06 4
2912 한인 뉴스 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report33 2023.06.09 4
2911 한인 뉴스 미국 고물가로 생활고 겪는 55세이상 노장층 급증 ‘전년보다 7~8 포인트 늘어’ report33 2023.06.20 4
2910 한인 뉴스 남가주 폭염, 당분간 계속.. 내륙 지역에 고기압 전선 형성돼 있어 report33 2023.07.04 4
2909 한인 뉴스 LAPD 경찰관, 상습적 갱단 Data 위조 혐의로 재판 report33 2023.07.10 4
2908 한인 뉴스 파워볼 잭팟 34회 연속 불발.. 당첨금 6억 5천만 달러로 올라 report33 2023.07.10 4
2907 한인 뉴스 NYT, 체육부 해체…스포츠 전문매체 기사 전재키로 report33 2023.07.11 4
2906 한인 뉴스 NWS(국립기상청), 남가주 Valley 지역에 폭염 경보 발령 report33 2023.07.20 4
2905 한인 뉴스 美 각 도시들, 고학력 노동자들 선호.. 경제 성장과 세수 촉진 report33 2023.07.22 4
2904 한인 뉴스 "아이폰 3년 만의 최대 업뎃".. 베젤 얇아지고 M자 탈모 '노치' 없어져 report33 2023.08.01 4
2903 한인 뉴스 경찰 감시하는 유튜버들.. 폭력·과잉진압 고발 report33 2023.08.09 4
2902 한인 뉴스 미국 신용카드 빚 최초로 1조달러 넘었다 ‘고물가, 고금리속 카드빚 급증’ report33 2023.08.10 4
2901 한인 뉴스 대만 "미국이 지원할 5억달러 무기 종류 논의 중" report33 2023.05.08 5
2900 한인 뉴스 에어백 6천700만개 리콜 촉구…현대 등 12개 업체 사용제품 report33 2023.05.15 5
2899 한인 뉴스 美, 사상 첫 흑인 '국방 투톱'…합참의장에 찰스 브라운 지명 report33 2023.05.26 5
2898 한인 뉴스 디샌티스 "일하려면 8년 필요" vs 트럼프 "난 반년이면 돼" report33 2023.06.02 5
2897 한인 뉴스 북, 조만간 또다른 위성발사 가능성…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 report33 2023.06.02 5
2896 한인 뉴스 USGS “2100년까지 CA주 해안 70% 침식” report33 2023.06.06 5
2895 한인 뉴스 [영상] 프랑스서 묻지마 칼부림.. 유모차 아기 포함 6명 부상 report33 2023.06.09 5
2894 한인 뉴스 미국인, 20여년 새 음주량 '껑충'.. 위스키 등 독주 소비 60%↑ report33 2023.06.14 5
2893 한인 뉴스 OC 수퍼바이저들, 2023-24 회계년도 예산안 93억달러 승인 검토 report33 2023.06.14 5
2892 한인 뉴스 “버스 고칠 때까지 기다려야”...승객들 직접 수리 작업 나서 report33 2023.06.14 5
2891 한인 뉴스 CDC, “아시안 어린이 정신건강 치료 비율 가장 낮아” report33 2023.06.14 5
2890 한인 뉴스 바이든,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북한 또 지정 report33 2023.06.21 5
2889 한인 뉴스 한인들의 미국 영주권, 시민권 회복세 ‘영주권 1만 6천, 시민권 1만 4600명’ report33 2023.06.23 5
2888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총 68명이 CA 고속도로에서 숨져 report33 2023.07.07 5
2887 한인 뉴스 LAPD, 연쇄성폭행범 공개.. 테렌스 호킨스, 42살 흑인 report33 2023.07.10 5
2886 한인 뉴스 남가주 폭염 이번주도 지속..내일 밸리 104~108도 예보 report33 2023.07.25 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