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미-중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회담..소통유지·민간교류에 뜻모아

Photo Credit: 연합

미중 신냉전 대치구도 심화 속에 양국 외교장관이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간의 경쟁 관계가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 35분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과 업무 만찬을 포함해 총 8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의를 진행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회담에서 미국이 미국민의 이익과 가치를 항상 옹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세상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미국은 중국을 현 국제질서의 도전세력으로 간주하는 동시에 '경쟁'에 방점을 찍은 미중관계 인식을 재확인하고, 동맹국들을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부장은 "현재 중미관계는 수교이래 최저점에 놓여있다"며 미국 측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핵심이익'과 관련한 엄정한 입장을 밝히고,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런가하면 양측은 서로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당국간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민간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상황을 관리할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작년 11월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합의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이견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대화와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양측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미중관계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공동 워킹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교와 폭 넓은 현안에 대한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려가 되는 몇 현안뿐 아니라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며 양국이 공유하는 초국가적 현안에서 협력을 모색할 기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측은 양국민의 인적 왕래를 포함한 교류 촉진에 뜻을 같이 했다. 또 상호 편리한 시기에 친강 부장의 미국 답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 대해 미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평가했고, 중국 측도 "장시간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건설적인 의사소통을 했다"며 거의 비슷한 평가를 밝혔다. 
 

두 사람이 자국 외교부 수장직에 오른 이후 대면 회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국 경쟁과 상호 견제에 방점 찍힌 현재의 미중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돌파구는 이번 회담에서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측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로를 열어두고,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의 '상황관리'에 뜻을 모으는 성과는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이후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당초 지난 2월 초 방중 예정이었으나, 중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불거진 미·중 간의 '정찰풍선' 갈등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일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마지막 날인 19일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날 예정이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개월 안에 시 주석과 만날 희망을 거론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면담하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미중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초보적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미-중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회담..소통유지·민간교류에 뜻모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5 한인 뉴스 "의회 반대 없으면 자동 상향"…민주 '부채한도' 개혁 추진 report33 2023.06.12 11
2434 한인 뉴스 샌가브리엘 상업용 건물서 4등급 대형화재 report33 2023.06.12 11
2433 한인 뉴스 사우스 LA서 15살 소년 총맞아 숨져 report33 2023.06.12 11
2432 한인 뉴스 트럼프, 잇단 기소에도 공화서 여전히 압도적 대세 report33 2023.06.12 11
2431 한인 뉴스 미국 큰손들, 4월 말 이후 31조원 넘게 주식 매도 report33 2023.06.12 11
2430 한인 뉴스 LA '불체자 보호도시' 조례 만든다 report33 2023.06.12 11
2429 한인 뉴스 오늘부터 북한 정찰위성 '깜깜이 발사' 국면…대북 정찰·감시 능력 시험대 report33 2023.06.12 11
2428 한인 뉴스 "입대하면 시민권"…'구인난' 미군, 이주민 대상 모병 작전 report33 2023.06.12 11
2427 한인 뉴스 7월부터 웨스트 헐리웃 최저임금 19.08달러 report33 2023.06.13 11
2426 한인 뉴스 테슬라 충전 방식 '대세'로…충전기 업체들도 호환장비 채택 report33 2023.06.13 11
2425 한인 뉴스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14살 신동 엔지니어 입사 report33 2023.06.13 11
2424 한인 뉴스 미국 창업 붐의 거품이 터져 꺼지고 있다 ‘창업자들 투자 못받아 사업중단 사태’ report33 2023.06.13 11
2423 한인 뉴스 오염수 방류 전 사놓자?‥천일염 가격 폭등에도 주문 폭주 report33 2023.06.13 11
2422 한인 뉴스 시애틀항만 폐쇄…노조와의 갈등 report33 2023.06.13 11
2421 한인 뉴스 美 금리결정 앞두고 CPI 주목…"역 기저효과 속 4.0%↑ 가능성" report33 2023.06.13 11
2420 한인 뉴스 바이든, 물가 둔화세에 "내 계획 효과 .. 최고의 날 오고 있어" report33 2023.06.14 11
2419 한인 뉴스 미국 5월 CPI 소비자 물가 4% ‘2년만에 최저치, 6월 금리동결 확실’ report33 2023.06.14 11
2418 한인 뉴스 [속보] ‘또 터졌다’ 커런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 부패 혐의 기소! report33 2023.06.14 11
2417 한인 뉴스 휴가철 코앞인데 호텔·항공료 주춤세..'보복 소비' 끝? report33 2023.06.15 11
2416 한인 뉴스 악몽꾸다 스스로에게 총 쏜 60대 남성 기소 report33 2023.06.15 11
2415 한인 뉴스 신뢰 잃어가는 Black Lives Matter.. “위험하고 분열적이다” report33 2023.06.15 11
2414 한인 뉴스 '촬영장 총격사고' 수사검찰 "무기관리자 숙취상태로 실탄 장전" report33 2023.06.15 11
2413 한인 뉴스 일리노이 노예해방일 축제서 총격.. 1명 사망, 최소 20명 총에 맞아 report33 2023.06.19 11
2412 한인 뉴스 바이든의 IRA, 저항 직면.. 공화, 예산삭감 시도 report33 2023.06.19 11
» 한인 뉴스 미-중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회담..소통유지·민간교류에 뜻모아 report33 2023.06.19 11
2410 한인 뉴스 멕시코 캘리포니아만 규모 6.4 지진.. "해안 쓰나미 위험은 없어" report33 2023.06.19 11
2409 한인 뉴스 이재명, 막판까지 고심…'불체포특권 포기' 결단 내린 이유 report33 2023.06.19 11
2408 한인 뉴스 "야간근무는 못 한다고?" TSMC, 美기업문화에 당혹 report33 2023.06.19 11
2407 한인 뉴스 블링컨 美국무, 시진핑 만나... 왕이 “역사상 후진해도 출구 없다” report33 2023.06.19 11
2406 한인 뉴스 미국 렌트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렌트비는 아직도 오른다 report33 2023.06.20 11
2405 한인 뉴스 구글 전 CEO 슈밋, 제재당한 러 재벌 슈퍼요트 낙찰받아 report33 2023.06.20 11
2404 한인 뉴스 미국과 중국 5년만의 해빙 돌입 ‘북핵, 한중관계도 돌파구 찾나’ report33 2023.06.20 11
2403 한인 뉴스 국내 기술주 랠리, 거품일까 더 갈까?.. "AI와 연준의 싸움" report33 2023.06.20 11
2402 한인 뉴스 배스 LA시장, 3년 내 홈리스 종식 천명 report33 2023.06.20 11
2401 한인 뉴스 '학폭소송 불출석해 패소'권경애 정직 1년…유족 "우리 딸 두 번 죽인 것" report33 2023.06.20 11
2400 한인 뉴스 美켄사스 정치인 등에 수상한 백색가루 편지…당국 조사 report33 2023.06.20 11
2399 한인 뉴스 론 디샌티스, CA주 진보 정책이 이끈 결과 저격한 영상 공개 report33 2023.06.20 11
2398 한인 뉴스 국내 200개 신문사, 구글 상대로 소송.. "디지털 광고시장 독점" report33 2023.06.21 11
2397 한인 뉴스 윤 대통령 "미래세대, 혁신으로 무장해야.. 국적 불문 정부 지원" report33 2023.06.21 11
2396 한인 뉴스 끊이지 않는 바이든 가족의 탈선.. 술·마약·수상한 해외거래 report33 2023.06.22 11
2395 한인 뉴스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 노스트롬, 가스 누출로 대피 소동 report33 2023.06.22 11
2394 한인 뉴스 CA주에서 20만 달러로 주택 구입 가능한 지역은? report33 2023.06.22 11
2393 한인 뉴스 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지칭.. 과거 사례도 관심 report33 2023.06.23 11
2392 한인 뉴스 토네이도에 테니스공보다 큰 우박.. 중부 4명 사망·17명 부상 report33 2023.06.23 11
2391 한인 뉴스 월가서 돈 제일 잘 버는 직업은.. 은행가 아니라 변호사 report33 2023.06.23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