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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뉴스

노년층 지출 늘리며 인생 즐겨..젊은층 지출↓/음주, 심장질환 위험 낮추지만 암 발병 위험 높여

Photo Credit: Unsplash

*미국에서 세대별 지출 격차가 이례적으로 커졌다는 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지출을 늘리며 인생을 즐기는 반면 젊은 세대들은 생활비를 겨우 감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인들의 음주량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도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세대별 지출 격차가 상당히 커졌다는 소식이네요?

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내부 자료를 보면, 지출에 있어 최근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 엄청난 격차(significant gap)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 그리고 심지어 1928~1945년 사이에 태어난 전통주의자(Traditionalists)들은 지출을 늘리고 있는데요.  

반면 X세대와 MZ세대는 오히려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2. 얼마나 지출을 늘리고 줄였는지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습니까?

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카드 지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지난달, 5월의 미 가계 지출은 그 1년 전인 작년(2022년) 5월보다 0.2%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세대별로 나눠 살펴보면, 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전통주의자’ 세대는 소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5.3%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도 전통주의자 세대보다는 적긴 하지만 그래도 2.2% 늘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밀레니얼 세대, 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의 지출은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 그런데 그 동안 일해 많은 돈을 축적한 나이든 세대들이 지출을 많이 하고, 한창 일하는 나이에 지출을 적게 해 격차가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 아닙니까?

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격차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틴슬리 경제학자는 세대 간 소비격차가 이렇게까지 벌어진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베이비부머 그 이상 세대들이 지출을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전체적인 소비자 지출은 훨씬 더 부정적으로 나올 뻔 했다고 전했습니다.



4. 그렇다면, 어떻게 이례적인 수준 만큼 세대간 지출 격차가 벌어지게 된 것입니까?

네, 좀더 나이가 많은 미국인들의 지출이 늘어난데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크게 증가한데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월부터 소셜시큐리티 연금 수혜자들은 8.7% 생활비 조정,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혜택을 받았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한달에 평균 146달러 정도 더 많이 받게 됐습니다.

그러자 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뱅크오브아베리카 자료에서 생활비 조정으로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 가구에서 지출이 확실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기서 또 한가지 눈에 띈 점은 고령층 지출 급증도 확실히 고소득 가구들에서 일어났다는 점인데요.

이 소비자들 같은 경우 소셜 시큐리티 연금의 급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은행 측은 분석했습니다.



5. 소셜 시큐리티 연금만이 세대별 지출 격차를 벌려놓은 전부는 아니죠. 또 무엇이 있습니까?

고령층의 지출 추세는 여가 활동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행을 가는데 소비를 한 점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끝나자 호텔과 항공, 크루즈 여행 등에 돈을 쓰는 노년층이 늘어났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 공포로 인해 팬데믹 때 여행을 참았던 노년층이 이제 다시 여행에 나서며 거액을 지출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6. 반면 젊은 세대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 어떤 점이 젊은 세대 지출을 더 줄이게 만들었습니까?

네, 우선 높은 주거비가 한몫 했습니다.

최근 렌트비가 급등했고, 주택 가격도 지금 하락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비싼데다가 모기지 이자율도 높아 주택 구입이 만만치 않죠.
 

그런데 젊은층은 아무래도 나이든 세대보다 이사할 상황이 더 많고요.

그 비용이 엄청나 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학자금 대출도 갚아나가야 하는데요.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대출 상환 재개를 대비해 지출을 줄이고 있구요.

식당 그리고 휴가 등에 지출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이렇다 보니, 나이든 세대는 지출이 늘어난 반면 젊은 세대는 지출이 줄어 그 격차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인들의 음주량이 지난 20년 동안 껑충 뛰었다고요?

네, 오늘 아침 김나연 기자 리포트를 통해 들으신 분들 많이 계시겠습니다만, 최근 미국인들이 남북전쟁 때만큼이나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있다 하구요.

특히 199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 소비량이 60%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가 최근 낸 '1인당 알코올 소비 추정' 보고서에서 이렇게 나타났는데요.

2021년 1인당 음용 알코올 소비량은 2.51갤런이었습니다.

이는 포도주와 맥주, 증류주를 모두 합친 것이지만, 물이나 다른 원료를 빼고 에탄올만 계산한 양입니다.


그 1년 전인 2020년 2.44갤런보다는 2.9%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2019년보다는 5.5% 늘어 2년새 증가율로 따졌을 때 1969년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구요.

26년 전인 1995년 2.15갤런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6.7% 많습니다.



8. 이런 가운데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죠?

네,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에서 새로 발표한 연구 결과입니다.

이 결과는 어제(12일) 국제학술지 ‘미국심장병학회지’에 실렸는데요.

한마디로,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9. 좀더 구체적으로 연구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죠?

네, 연구팀은 알코올 섭취가 심장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매스 제네럴 브리검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의 건강기록, 알코올 소비 습관, 그리고 심장질환 발병 빈도를 평가했는데요.

분석 결과, 소량의 음주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심장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발병률이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10. 그렇지만, 좋은 점만 발표된게 아니라면서요?

네, 음주 습관은 알코올 섭취량에 관계없이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도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난건데요.

연구팀은 적당한 양의 알코올은 심장질환과 연관된 뇌의 스트레스 전달 신호가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지만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도 암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음주를 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스트레스성 심장질환을 피하기 위해 술을 먹는 것은 바람직한 건강관리 전략이 아니란 얘기구요.

연구팀은 음주가 아닌 운동, 명상 등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심장질환 위험성을 낮추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노년층 지출 늘리며 인생 즐겨..젊은층 지출↓/음주, 심장질환 위험 낮추지만 암 발병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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