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국무부 "중국, 쿠바서 도청시설 업그레이드".. 미중관계 복병되나

"중국, 해외 병참 확장 노력.. 트럼프 정부서 인지했지만, 해결 못 해"
백악관 "쿠바와 우려 공유.. 블링컨 중국 방문에 영향 없을 것"

Photo Credit: 토니 블링컨, U.S. Department of State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늘(12일) 중국이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에 인접한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 중이란 것은 국내 언론이 익명의 당국자의 입을 빌려 보도했지만, 블링컨 장관이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쿠바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지난 2019년 쿠바에서 해당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는 당국자의 언급을 전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2021년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했을 때 우린 중국이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도록 해주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면서 그들의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민감한 노력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쿠바에서 정보 수집을 위한 시설 등 그것(정보수집)의 확장을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 정부에서 이를 인지하고 그런 도전을 다루려는 일부 시도가 있었음에도 우린 이 문제에 대한 충분한 진전을 못 이뤘다고 평가했다"며 "좀 더 직접적인 접근법이 필요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 정부와 관여하면서도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왔다면서 "우리의 전문가들은 이런 외교적 노력이 중국의 (정보 수집을 위한 시설)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블링컨 장관의 이런 언급이 곧 이뤄질 중국 방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는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보도와 블링컨 장관의 확인이 그의 방중을 앞둔 미국의 기선제압 성격이 있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쿠바 내 중국 도청기지 보도가 거짓이라고 반발하면서 또 다른 갈등 요소로 부각될 조짐도 제기된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초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가 불거지면서 방중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린 현재 중국과의 양자관계가 긴장돼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소통라인을 계속 유지하길 원한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며 쿠바 내 중국 도청시설 보도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쿠바, 솔직히 반구의 다른 지역에서도 정보수집 능력을 얻으려 시도하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쿠바 정부와 접촉하는 등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대 러시아 반격과 관련해 이번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하여금 종전을 위해 대화로 나서도록 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그는 "반격 성공은 두 가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하나는 (향후) 있을 수 있는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푸틴이 결국 전쟁 종식 협상에 집중하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평화를 더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니라 더욱 가깝게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대반격이 현재로선 어떻게 진행될지 말하기 이르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반격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원이 극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가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한 뒤 다시 공격하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지속 가능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국 국적의 마이클 트래비스 리크가 러시아에 구금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영사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트래비스 리크가 마약 사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국무부 "중국, 쿠바서 도청시설 업그레이드".. 미중관계 복병되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5 한인 뉴스 부에나팍 타겟 매장 방화 용의자 체포.. “분유 훔치려 불질렀다” report33 2023.09.14 7
1984 한인 뉴스 부에나파크 무료 영어 강좌 report33 2023.05.05 21
1983 한인 뉴스 부에나 팍서 무장 강도로 부터 부인 구해준 한인들 찾아요 .. 찾았다! 1 file report33 2022.02.08 43
1982 한인 뉴스 부에나 팍서 30대 한인, 난폭 운전자에 경적 울렸다 ‘탕!’ (2022/08/01 radiokorea 전예지 기자) file report33 2022.08.02 121
1981 한인 뉴스 부모 77% "자녀 학교서 총격 사건 걱정" report33 2023.04.17 11
1980 한인 뉴스 부메랑 된 트럼프 옛 발언.. "기소 대통령, 전례없는 헌법 위기" report33 2023.07.04 11
1979 한인 뉴스 부동산업체 '에이티8' 설립…데이비드 윤 교통사고 사망 report33 2023.09.06 16
1978 한인 뉴스 부대찌개와 '찰떡궁합' 스팸, 한국이 세계 2위 소비국 report33 2023.09.27 18
1977 한인 뉴스 본격적 여름 맞아 열사병 우려, 커피와 음료수 그리고 알코올 최악 report33 2023.07.10 11
1976 한인 뉴스 보험사 스테이트팜, 산불 빈발로 CA 주택손해보험 중단 report33 2023.05.30 18
1975 한인 뉴스 보일 하이츠 ‘White Memorial Hospital’, 정전 일어나 비상사태 report33 2023.08.23 9
1974 한인 뉴스 보수단체, LA카운티 보건국과 바바라 퍼레어 국장 고소 report33 2023.08.18 12
1973 한인 뉴스 보수 우위 대법원 '유령총 규제' 일단 허용 report33 2023.08.09 15
1972 한인 뉴스 보건의료노조 오늘 19년 만에 총파업…의료 공백 현실화 report33 2023.07.13 14
1971 한인 뉴스 보건당국, 대마 마약류 위험등급 하향 권고.. "경고 목소리도" report33 2023.09.01 20
1970 한인 뉴스 벽 짚고 교도소 탈옥한 살인범 2주만에 붙잡혀 report33 2023.09.14 15
1969 한인 뉴스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 푸틴과 통화.. 바그너와 합의 알려 report33 2023.06.26 13
1968 한인 뉴스 벤추라 카운티서 120만 달러치 마약 압수 report33 2023.08.25 14
1967 한인 뉴스 벤추라 카운티, 비트코인 ATM 이용하는 사기 급증..강력 경고 나서 report33 2023.05.05 17
1966 한인 뉴스 벤추라 카운티 오하이 일대서 또 지진.. 규모 3.2 report33 2023.08.25 14
1965 한인 뉴스 베트남서 한국인 태운 관광버스 50m 아래 추락…22명 부상 report33 2023.06.12 7
1964 한인 뉴스 베이비부머가 쌓은 '위대한 유산' 100조 달러.. 자녀세대 불평등 우려 report33 2023.05.15 17
1963 한인 뉴스 법정 선 멕시코 '마약왕 아들' 무죄 주장 report33 2023.09.19 14
1962 한인 뉴스 법원 평결 "스타벅스, 역차별 백인매니저에 2천560만 달러 보상하라" report33 2023.06.15 14
1961 한인 뉴스 범죄 예방하려 CCTV 설치 확산하지만 세입자 감시용으로 악용 report33 2023.05.18 14
1960 한인 뉴스 버티던 오타니 결국 팔꿈치 수술로 '시즌 OUT' report33 2023.09.20 11
1959 한인 뉴스 버지니아 가구당 400달러 등 6개주 세금 리베이트 주고 있다 report33 2023.08.29 11
1958 한인 뉴스 버몬트주, 하루 230㎜ 폭우 속 117명 구조.. "역대급 재앙" report33 2023.07.12 15
1957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성소수자 단체에 20만 달러 기부금 전달 report33 2023.06.08 7
1956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최다 판매 맥주’ 타이틀 잃었다 report33 2023.06.15 8
1955 한인 뉴스 버거킹, 집단소송 직면.. "고기가 광고보다 너무 작잖아" report33 2023.08.31 11
1954 한인 뉴스 버거킹, 고기없이 치즈만 20장 ‘리얼 치즈버거’ 출시.. 맛은? report33 2023.07.13 24
1953 한인 뉴스 뱅크오브호프 ‘2023 호프 장학생’ 선발…8개주 60명 선발 report33 2023.08.04 16
1952 한인 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 계좌 임의폐쇄 report33 2023.07.21 13
1951 한인 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美, 하반기 완만한 침체 예상" report33 2023.06.05 11
1950 한인 뉴스 백악관서 정체불명 백색가루 발견.. 코카인으로 밝혀져 report33 2023.07.05 11
1949 한인 뉴스 백악관-대기업들 ‘AI 인공기능에 보호장치 장착한다’ report33 2023.07.22 15
1948 한인 뉴스 백악관, 팬데믹 가능성 대응기구 출범 report33 2023.07.22 16
1947 한인 뉴스 백악관, 총기폭력 대응기구 설치 공식 발표 report33 2023.09.25 11
1946 한인 뉴스 백악관, 북 위험, 무모한 결정 규탄 .. 대북 대화 필요성 보여줘 (radiokorea 이황 기자) file report33 2022.10.04 16
1945 한인 뉴스 백악관, 北위성 발사 관련 "김정은에 책임 물을 것" report33 2023.06.01 12
1944 한인 뉴스 백악관, "북한이 러시아 무기 제공하면 대가 치르게 될 것" report33 2023.09.06 10
1943 한인 뉴스 백악관 웨스트윙 코카인 발견에…보수언론 '헌터 바이든' 소환 report33 2023.07.06 13
1942 한인 뉴스 백악관 “美보호 위해 중요"…‘외국인 도감청법' 연장 요구 report33 2023.08.01 15
1941 한인 뉴스 백악관 ‘미국기후군단’ 신설 수만명 기후변화 직업훈련 report33 2023.09.21 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