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우크라 댐 붕괴.. "세계 식량난 심화할 것"

Photo Credit: @javierespinosa2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댐 붕괴의 여파로 전 세계 식량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오늘 (7일) 이번 사태가 전 세계 기근 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WFP 독일 담당 마르틴 프리크 국장은 "댐 붕괴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새로 심은 곡물이 훼손됐다"며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4천500만명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다목적댐인 카호우카 댐은 드니프로강의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6개의 댐 가운데 가장 하류 쪽에 있다.

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은 저수량이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는 규모다.

이 댐이 전날 새벽 원인불명의 폭발로 파괴되면서 주변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되겠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이번 댐 붕괴로 강물과 토사가 하류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주변 생태계는 치명타를 입었다.

드니프로강을 따라 발달한 산업단지에서 각종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이 함께 쓸려 내려갔다. 

전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댐의 수력발전소 내부에 저장돼 있던 엔진오일 150t 이상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물질들은 드니프로강을 오염시키고, 더 나아가 흑해로 유입돼 흑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영국 배스대 토목공학과 모하마드 헤이다자데 교수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댐의 붕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 지역에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생태 및 환경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로 떠내려간 지뢰도 골칫거리다.


카호우카 댐 주변은 지난 1년 넘게 전쟁의 최전선이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드니프로강을 따라 매설한 지뢰 수만 개가 거센 물길에 휩쓸려 유실됐다.이 지뢰들은 마을과 농경지 등으로 떠내려간 것으로 보여 섣불리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서기도 어렵게 됐다.

가디언은 이에 따라 댐 붕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댐 하류 지역에 발생한 홍수는 뒤집어 말해 댐 상류 지역은 물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는 카호우카 댐의 수량이 크게 줄면서 헤르손주 관개시설의 94%, 자포리자주 74%,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의 30%가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물이 부족해지면 농경지가 사막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용수가 줄어들어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 농가의 피해가 커지면 지난해 흑해 봉쇄 이후 불거진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댐 붕괴에 따른 이번 재난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전 세계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출처: 우크라 댐 붕괴.. "세계 식량난 심화할 것"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2 한인 뉴스 “영화 ‘Blind Side’는 가짜” 마이클 오허, 법원에 진정서 report33 2023.08.16 12
2031 한인 뉴스 아내 총격 살인 혐의 OC 판사, 무죄 주장..'음주 금지·여권 압수' report33 2023.08.16 12
2030 한인 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살 연하 남편과 이혼 수순 report33 2023.08.18 12
2029 한인 뉴스 보수단체, LA카운티 보건국과 바바라 퍼레어 국장 고소 report33 2023.08.18 12
2028 한인 뉴스 시카고대, 학자금 축소 담합 혐의 관련 천350만 달러 보상 합의 report33 2023.08.18 12
2027 한인 뉴스 [리포트] CA, 10월21일 '한복의 날' 제정 추진.."한복 아름다움 알리자" report33 2023.08.18 12
2026 한인 뉴스 지난 밤사이 LA 타코 트럭 5곳서 무장 강도 발생 report33 2023.08.18 12
2025 한인 뉴스 실업수당 청구 감소세 전환…만천 건 감소, 23만9천 건 report33 2023.08.18 12
2024 한인 뉴스 前 애너하임 시장, 사법방해와 사기-거짓 증언 등 혐의 유죄 인정 report33 2023.08.18 12
2023 한인 뉴스 경제 불안해도 "저축보다 여행"…성인 63% 올해 여행 계획 report33 2023.08.18 12
2022 한인 뉴스 미 추가 긴축 우려에 비트코인 4% 하락세 .. 최근 두 달 최저치 report33 2023.08.19 12
2021 한인 뉴스 美 모기지 금리 7% 돌파/21년만에 최고치/헝다그룹, 맨해튼 법원에 파산신청 report33 2023.08.19 12
2020 한인 뉴스 LA 등 남가주, 평균 2~4인치 강우량 예상.. 최고 6인치 이상 report33 2023.08.21 12
2019 한인 뉴스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해 LA 등 남가주 주말행사 대거 취소 report33 2023.08.21 12
2018 한인 뉴스 [속보] 일본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방안 검토" report33 2023.08.22 12
2017 한인 뉴스 "오 하나님!" 컬버시티 교회서 칼부림 report33 2023.08.22 12
2016 한인 뉴스 S&P, 미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 "자금조달 위험·수익성 약화" report33 2023.08.23 12
2015 한인 뉴스 [리포트] 모기지 금리 23년 만에 최고치 경신.. "주택공급 얼어붙어" report33 2023.08.23 12
2014 한인 뉴스 한국 정부 "오염수 방류, 문제없어"‥한국 전문가 상주는 합의 못 해 report33 2023.08.23 12
2013 한인 뉴스 오하이오서 스쿨버스 전복 사고 발생..1명 사망, 23명 부상 report33 2023.08.23 12
2012 한인 뉴스 CA주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은..'3만 5천달러' report33 2023.08.23 12
2011 한인 뉴스 공화당, 오늘 대선경선 첫 TV 토론/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LA 시간 오늘 방류 report33 2023.08.24 12
2010 한인 뉴스 마우이 섬에서 CA주 거주 여성 시신 발견 .. 여행중 참변 report33 2023.08.24 12
2009 한인 뉴스 바이든,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에 "놀랍지 않아" report33 2023.08.24 12
2008 한인 뉴스 오염수 방류에도 메시지 없는 대통령‥침묵은 선택적? report33 2023.08.25 12
2007 한인 뉴스 [리포트]부패 스캔들 줄잇는 LA시 윤리위원회 .. 있으나 마나? report33 2023.08.25 12
2006 한인 뉴스 코로나 지원금 EIDL, PPP 사취한 371명 무더기 기소, 수억 달러 회수시작 report33 2023.08.25 12
2005 한인 뉴스 미국민 3가지 백신 강력 권고 ‘RSV 백신, 독감백신, 새 코로나 백신 9월 중순’ report33 2023.08.29 12
2004 한인 뉴스 연방정부 "메디케어 처방약 10개 가격 인하 협상 나선다" report33 2023.08.30 12
2003 한인 뉴스 시카고 기자, 강도 취재 중 강도 당해 report33 2023.08.30 12
2002 한인 뉴스 교사들 대규모 추모집회...'징계' 경고에도 수만 집결 "교권 회복" 외침 report33 2023.09.05 12
2001 한인 뉴스 노동절 LA∙OC 개솔린 최고가 기록..3년째 경신 report33 2023.09.05 12
2000 한인 뉴스 미국 이민노동자 약이냐 독이냐 ‘논쟁에 종지부-미국 지탱에 필수’ report33 2023.09.05 12
1999 한인 뉴스 대탈출로 끝난 네바다서 열린 버닝맨축제.. '특권층 놀이터'란 지적도 report33 2023.09.06 12
1998 한인 뉴스 소방차와 부딪힌 차량충돌사고 일어나 남녀 2명 숨져 report33 2023.09.06 12
1997 한인 뉴스 은행 고객들 현금 갈취 범죄 ‘Bank Jugging’ 기승 report33 2023.09.06 12
1996 한인 뉴스 미국 내년부터 H-1B 전문직 취업, L-1 주재원 비자 미국서 갱신해준다 report33 2023.09.06 12
1995 한인 뉴스 대통령실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방심위, 긴급 심의 착수 report33 2023.09.06 12
1994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12
1993 한인 뉴스 "틱톡 바람 탄 김밥 품절되니 이젠 한인마트로 시선 집중" report33 2023.09.08 12
1992 한인 뉴스 헐리웃 파업 5개월 째.. “실업수당 지급하라” report33 2023.09.11 12
1991 한인 뉴스 CA 주 의회, 교도소 분리감금 엄격히 제한하는 AB 280 추진 report33 2023.09.11 12
1990 한인 뉴스 오수 1만 갤런 유출로 마리나 델 레이 인근 해변 입수 금지 report33 2023.09.11 12
1989 한인 뉴스 미중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 '애플' report33 2023.09.11 12
1988 한인 뉴스 ETF 투자자들, 중국서 돈 빼내 인도 등 다른 신흥국에 몰렸다 report33 2023.09.12 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