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대면 수업 재개 후 학생에게 맞는 미국 교사 늘었다

"팬데믹 기간 혼란·때려도 처벌 안 받는다는 인식 탓"
 

6살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쏜 사건이 발생한 미국 초등학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대면 수업이 재개된 뒤 학생에게 맞는 교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험관리 서비스 업체 갤러거 바셋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한 학년 동안 미국 내 학교 2천곳에서 폭행 관련 산재 보상 청구 건수는 1천350건으로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재 청구액도 평균 6천700달러(878만원)로 2018~2019학년도보다 26% 증가했다.

갤러거 바셋의 공공 부문 담당자인 그레그 맥케너는 "폭행 관련 산재 청구가 5년 내 가장 높은 빈도와 심각성, 복잡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에서는 수업 중 6살짜리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쏜 총에 맞아 교사가 다치는 일이 있었다. 총을 쏜 학생의 어머니는 아동 방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3월에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이스트 고등학교에서 행정직원 두 명이 17살짜리가 쏜 총에 맞아 다쳤다.

네바다주 워쇼 카운티의 딜워스 중학교에서는 작년 12월 한 영어 교사가 비상구 문을 통해 몰래 들어오는 학생 3명에게 돌아가라고 했다가 학생들에게 욕을 들었다. 이어 학생들은 비키라며 교사를 밀쳤고 교사는 얼굴을 사물함에 부딪혀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 학교 또 다른 교사는 이번 학년 동안 지난달 중순까지 20건 이상의 싸움을 말렸다고 한다.

이 지역 학교 경찰에 따르면 워쇼 카운티에서는 이번 학년 동안 학생들이 교직원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사례가 3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심리학회(APA)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교직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14%는 학생에게서 물리적 폭행을 당했다고 답했으며 학교를 그만두거나 옮기고 싶다는 교사도 절반(4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대면 수업 재개 이후 학생의 교사 폭행이 증가한 이유로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정신 건강 등을 꼽았다. 또 잘못된 행동에 대한 전통적인 처벌이 경시되면서 학생들 사이에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지게 된 것도 학생들의 폭력적 행동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혔다.

워쇼 교육구의 수전 엔필드 교육감은 요즘 학생들이 전보다 물리적인 힘에 더 빨리 의지한다며 "이름을 부르고 밀치는 것부터 시작했을 일이 요즘은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팬데믹 관련 혼란과 트라우마의 여파가 학생들의 폭력 행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대면 수업 재개 후 학생에게 맞는 미국 교사 늘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6 한인 뉴스 [속보] '백현동,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report33 2023.09.27 16
2095 한인 뉴스 물가 지표 개선됐다지만.. 소비자들 "나가는 돈 너무 많아" report33 2023.09.26 16
2094 한인 뉴스 9월말까지 예산안 처리 못하면 셧다운..연방 공무원 수십만명 급여중단 위기 report33 2023.09.26 16
2093 한인 뉴스 미 자동차노조 'GM,스텔란티스 파업 확대 .. 포드는 제외' report33 2023.09.25 16
2092 한인 뉴스 [리포트] 산불 발생 위험 높은 CA주서 보험회사들 발빼자 ‘행정명령’ report33 2023.09.25 16
2091 한인 뉴스 북한산 가발-속눈썹 '중국행 수출 품목 1위' report33 2023.09.22 16
2090 한인 뉴스 이란 이어 사우디까지.. 앞다퉈 '핵무장' 강조하는 중동 report33 2023.09.22 16
2089 한인 뉴스 CA 주, 잔디밭 식수 사용 금지 법안 통과.. 사실상 잔디 퇴출 report33 2023.09.22 16
2088 한인 뉴스 아마존, 음성 대화 AI '알렉사' 공개.. 챗GPT와 치열한 경쟁 예고 report33 2023.09.21 16
2087 한인 뉴스 전국서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 잇따라 report33 2023.09.21 16
2086 한인 뉴스 AAA, 주유비 절약하는 '꿀팁' 공개 report33 2023.09.20 16
2085 한인 뉴스 [리포트] 남가주 개솔린값 왜 이렇게 치솟나..“6달러 육박” report33 2023.09.20 16
2084 한인 뉴스 미 경기연착륙에는 행운도 필요 .. 4개 전제조건 채워야 가능 report33 2023.09.19 16
2083 한인 뉴스 유명투자자 그랜섬, 주가 폭락 경고.. "18개월내 침체 확률 70%" report33 2023.09.19 16
2082 한인 뉴스 유권자 44% "바이든 재선돼도 임기 못 채울 것" report33 2023.09.19 16
2081 한인 뉴스 "남극 바다 얼음, 역대 최소 면적" report33 2023.09.19 16
2080 한인 뉴스 10대 소녀가 기내 일등석 화장실에서 발견한 '몰래카메라' report33 2023.09.19 16
2079 한인 뉴스 뉴욕 노숙자에서 재즈 거장된 색소폰 연주자 찰스 게일 별세 report33 2023.09.19 16
2078 한인 뉴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조 바이든 대통령 맹비난 report33 2023.09.18 16
2077 한인 뉴스 모르몬 성지 '솔트레이크 시티' 두번째 겨울올림픽 추진 report33 2023.09.18 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