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주한미군사령관 "워싱턴 지키려 서울 포기? 대꾸할 가치 없다"

"美 '확장억제' 의심할 필요 없어… 한국 절대 안 버린다"
"北 위협 한번에 해결 못해… '다중 딜레마' 안겨줄 필요"

폴 러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 2022.12.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30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과 관련, "미국이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를 지키려고 서울을 포기할 수 있다는 주장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오전 '한미동맹 70주년: 행동하는 동맹'을 주제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2회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선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만일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직접적인 핵공격을 받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확장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단 이유에서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그러나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해 굳이 의심하겠다면 '의심할 필요 없다. 믿어라'고 답하겠다"며 "주한미군과 그 가족 숫자만 봐도 (미국이) 절대로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나아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미국인들의 목숨을 생각해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연설에서 북한이 지난 5개월 동안 탄도미사일을 20여회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기 위해 핵능력도 고도화하는 등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말보다 행동"으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은 '워싱턴 선언'에 명시돼 있듯 미국이 갖고 있는 모든 능력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미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지상·해상·공중뿐만 아니라 사이버·우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련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및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외교·정보·군사·경제영역뿐만 아니라 법 집행·기술 등을 포함한 '통합 억제력'을 발휘함으로써 "한국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모든 위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같은 무기체계는 없다"며 "다(多)영역을 동원에 적에게 다중 딜레마를 안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캐머라 사령관은 '동맹국과 싸우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은 동맹 없이 싸우는 것'이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의 어록과 '화살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여러 개는 부러뜨리기 어렵다'는 칭키즈칸의 격언을 인용, '동맹'의 중요성 또한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미 간 전시작적통제권 전환 논의를 염두에 둔 듯, "한국군이 (한미) 연합군의 리더가 돼가는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지도자들은 한미일 3자 협력을 위해 접촉과 교류해왔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미일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또 북한이 개발 중인 무기체계들이 한미만 겨낭하는 게 아니란 점에서 주한유엔군사령부의 다른 전력제공국들도 대북 확장억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도 겸직한다.

이런 가운데 러캐머라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 그 추진체 등 낙하물 발생시 대응 계획에 관한 질문엔 "우리를 해칠 수 있는 대상이 듣고 있기 때문에 작전보안상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지난 70년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되, 절대 만족하거나 안주하면 안 된다. 우리가 만든 작전계획을 장병들의 용맹함만 믿고는 쓸 수는 없다"며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당연한 것으로 안 된다"며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오늘밤에라도 싸운다)을 구호로만 써선 안 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힘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출처: 주한미군사령관 "워싱턴 지키려 서울 포기? 대꾸할 가치 없다"


  1. LAX 동부행 항공편 계속해서 지연…한인 피해 속출

  2. 미국 중소업체 지원 2천억달러, 실업수당 1640억달러 사기청구로 새나갔다

  3. LA발 샌안토니오행 항공기 엔진에 공항 직원 투신 사망

  4. 머스크-저커버그, 같은 주짓수 스승과 수련 중…결투 이뤄질까

  5. ‘동부 폭풍’에 LAX 항공기 수백 편 취소·지연

  6. 미국, 바그너사태 이후 첫 우크라 추가 지원.. "반격작전 지원"

  7. CA 정유회사 바가지 요금 철퇴법 발효 .. 개솔린 가격 하락할까?

  8. 한인들, 오늘 LA 한인타운서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항의 시위

  9. "전세계 당뇨 환자 2050년까지 13억명으로 갑절 된다"

  10. 업장 내 보안요원 배치 의무화하는 CA주 법안 통과될까

  11. CA 해변서 바다사자 등 떼죽음.. "독성 규조류 탓"

  12. "틱톡에서 본대로 만들어주세요".. 유행 따라가느라 진땀빼는 기업들

  13. 비트코인 두 달만에 3만 달러 돌파.. 파월 "화폐의 지위 가진 듯"

  14. 메가 밀리언스 복권, 1등 없어.. 새 당첨금 3억 2,000만달러

  15. "독립기념일 불법 불꽃놀이 안돼요"

  16. 헌터 바이든, 탈세·불법 총기소지로 기소..혐의 인정 합의

  17. 수능 150일 앞두고…"교과 과정 벗어난 '킬러 문항' 출제 않겠다"

  18. "美가 경쟁하기 어려워"…포드 회장도 '中전기차'에 긴장감

  19. LAPD, 촉매 변환기 절도 막는다…새로운 장치 도입

  20. 노년층 지출 늘리며 인생 즐겨..젊은층 지출↓/음주, 심장질환 위험 낮추지만 암 발병 위험 높여

  21.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22. 김정은 '북러 전략적 협력' 강화.. 국무부 우려

  23. IRS 2019년도 소득분 150만명 15억달러 택스 리펀드 찾아가세요 ‘7월 17일 마감’

  24. JP모건, 엡스틴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3천700억원 지불 합의

  25. 미스 샌프란시스코에 트랜스젠더 여성 선정돼

  26. CA 의사당에서 총격 피해자 발견

  27. 필라델피아서 대형유조차 화재로 인해 고속도로 상판 붕괴

  28. 개빈 뉴섬 CA주지사, 총기 규제 관련 수정 헌법 28조 개정 제안

  29. 바이든 학자융자금탕감 무산시 대안 ‘연체 유예, 새 소득기반상환으로 조기 완료’

  30. LA메트로 내달부터 요금 인하

  31. 후추 공격보다 매웠다…韓70대 노인 왕펀치에 美강도 줄행랑

  32. 수백만 어린이에게 무료 도서 지급…CA주 전역에 확대

  33. '주민등록증'도 유효기간 생긴다…"10년마다 갱신 추진"

  34. 주택 '매입'이 '임대' 보다 더 싼 대도시 4곳

  35.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36. 최빈국 섬나라 아이티에 폭우 이어 지진.. "최소 54명 사망"

  37. "미 역사상 최악의 스파이"…전 FBI 요원 감옥서 사망

  38. 바이든 학자융자금 탕감 폐기결의안 상하원 통과, 백악관 비토

  39. 우편배달원 개물림 사고 가장 많은 지역에 LA 2위

  40. 80대 바이든 백전노장 정치 9단이냐, 불안한 노약자냐

  41. 가주, 렌트 디파짓 한 달치로 제한

  42.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0) 570년전 조선, 세계 최초 온실 만들다

  43. 디즈니 픽사, '라이트이어' 흥행 실패에 감독 등 해고

  44. LA노숙자에게 RV차량 렌트 .. 불법과 인권 사이에 주차!

  45.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아.. LVMH 주가 하락 영향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