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Photo Credit: pexels

경구용 임신중절약(낙태약)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소하라는1심 판결에 연방 법무부가 항소하면서 상급심으로 공이 넘어갔다.

AP 통신은 어제(16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제5연방항소법원이 이날 해당 사건을 정식으로 넘겨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00년 FDA가 경구용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사용을 처음으로 승인한 것과 최근 수년간 이 약에 대한 접근을 더욱 쉽게 한 조처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FDA는 당초 '임신 7주 이내' 임신부만 쓸 수 있었던 미페프리스톤 사용기간을 '임신 10주 이내'로 연장하고, 의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7일 텍사스주 연방법원의 매슈 캑스머릭 판사는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FDA 승인을 취소하라고 판결했고, 20년간 쓰이던 낙태약의 판매가 갑작스레 금지되면서 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연방 법무부는 같은달 10일 기이하고 전례 없는 결정이라며 제5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결국 2심 재판이 열리게 된 것이다.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이 뒤집힐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AP 통신은 낙태 제한을 지지한 이력이 있는 제5연방항소법원 판사 3명이 변론을 들을 예정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담당하게 된 제임스 호, 코리 윌슨 판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임명됐고, 제니퍼 워커 엘로드 판사는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가 지명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1심 판결을 한 캑스머릭 판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낙태 허용을 둘러싸고 미 사회의 진보·보수 세력이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경구용 낙태약 판매금지라는 주요 쟁점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판사들이 보수 성향에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AP 통신은 이들 3명 뿐 아니라 제5연방항소법원 소속 판사 17명 대부분이 공화당이 지명한 인사들이라면서 항소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연방대법원에서 다시 최종적인 판단을 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법적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미페프리스톤의 처방과 판매는 별다른 영향 없이 기존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대법원이 지난해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이래 보수 성향이 강한 주들을 중심으로 낙태 금지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트럼프 전 행정부가 임명한 판사들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6일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의회가 임신 12주 후 낙태금지법을 강행 처리하기도 했다고 UPI 통신은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로이 쿠퍼 주지사는 합법적 낙태 기간을 임신 후 20주 이내에서 12주 이내로 단축하는 해당 법안에 대해 지난주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압도적 다수 의석을 지닌 공화당은 재의결을 통해 이를 무력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0 한인 뉴스 캐나다 산불 연기 뉴욕까지 번져..'자유의 여신상' 안보여 report33 2023.06.08 9
2029 한인 뉴스 OC수퍼바이저, 정부 소유지에 성소수자 깃발 게양 금지 report33 2023.06.08 2
2028 한인 뉴스 144만불 메가밀리언스 복권 티켓, 토랜스 주유소서 판매 report33 2023.06.08 13
2027 한인 뉴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대선 출마 선언 report33 2023.06.08 12
2026 한인 뉴스 우크라 댐 붕괴.. "세계 식량난 심화할 것" report33 2023.06.08 12
2025 한인 뉴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경보 발령·항공기상 '적색' 상향 report33 2023.06.08 15
2024 한인 뉴스 WSJ "인스타그램, 거대 소아성애자 네트워크 연결" report33 2023.06.08 11
2023 한인 뉴스 Z세대에게 집 사기 가장 좋은 도시…솔트레이크 시티 report33 2023.06.08 13
2022 한인 뉴스 조앤 김 LA시의회 8지구 보좌관, 수석보좌관 승진 report33 2023.06.08 18
2021 한인 뉴스 ‘메시 효과’ 인터 마이애미 경기 티켓 가격 1,000% 넘게 급등 report33 2023.06.08 12
2020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성소수자 단체에 20만 달러 기부금 전달 report33 2023.06.08 7
2019 한인 뉴스 테슬라 주가, 7개월만에 최고치.. 올해 87%↑ report33 2023.06.08 11
2018 한인 뉴스 4월 무역적자, 23% 급증해 6개월만에 최대.. 대중무역 비중↓ report33 2023.06.08 12
2017 한인 뉴스 LA타임스, 직원 74명 해고…"경제적 어려움에 구조조정 필요" report33 2023.06.08 12
2016 한인 뉴스 미국 CEO 최고경영자들 다수 ‘올해 불경기 없이 소프트 랜딩, 대량감원도 없다’ report33 2023.06.08 12
2015 한인 뉴스 주택 '매입'이 '임대' 보다 더 싼 대도시 4곳 report33 2023.06.08 14
2014 한인 뉴스 '주민등록증'도 유효기간 생긴다…"10년마다 갱신 추진" report33 2023.06.08 14
2013 한인 뉴스 장애인 주차카드 6월까지 갱신해야.. 단속 강화한다 report33 2023.06.08 16
2012 한인 뉴스 수백만 어린이에게 무료 도서 지급…CA주 전역에 확대 report33 2023.06.08 14
2011 한인 뉴스 LA카운티 성인 10명 중 1명 의료 부채 지고 있어 report33 2023.06.08 12
2010 한인 뉴스 후추 공격보다 매웠다…韓70대 노인 왕펀치에 美강도 줄행랑 report33 2023.06.08 14
2009 한인 뉴스 '예비 신랑' 홍진호, 美포커 대회서 '2억7천만 원' 획득…누적 상금 20억↑ report33 2023.06.08 16
2008 한인 뉴스 LA메트로 내달부터 요금 인하 report33 2023.06.08 14
2007 한인 뉴스 캐나다 산불 여파로 미 북동부 항공기 수백편 지연 report33 2023.06.09 12
2006 한인 뉴스 로즈 보울, 올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 개최 안해..작년 손실 50만불 report33 2023.06.09 3
2005 한인 뉴스 요세미티, 역대급 스노우팩이 빚어낸 거대한 폭포 ‘장관’ report33 2023.06.09 19
2004 한인 뉴스 실업수당 청구 2만8천건↑…26만1천건으로 21개월만에 최고치 report33 2023.06.09 11
2003 한인 뉴스 7월부터 '간병인 서비스' 전자방문확인서 제출해야..LA한인회 세미나 연다 report33 2023.06.09 50
2002 한인 뉴스 [영상] 프랑스서 묻지마 칼부림.. 유모차 아기 포함 6명 부상 report33 2023.06.09 5
2001 한인 뉴스 "타사 상표 사용은 표현의 자유 아냐" 잭 다니엘 10년 분쟁 승리 report33 2023.06.09 16
2000 한인 뉴스 미국인 66% 팁에 부정적..강요되는 문화에 팁 오히려 덜 준다 report33 2023.06.09 15
1999 한인 뉴스 바이든, 동부 덮은 산불연기에 "기후변화 영향 극명하게 상기" report33 2023.06.09 12
1998 한인 뉴스 강경보수 활동가 루머, 코미 전 FBI 국장 시위 뒤 체포 report33 2023.06.09 11
1997 한인 뉴스 바이든 학자융자금탕감 무산시 대안 ‘연체 유예, 새 소득기반상환으로 조기 완료’ report33 2023.06.09 14
1996 한인 뉴스 강절도범들 제지하면 불법? 룰루레몬, 제지한 직원 2명 해고 report33 2023.06.09 20
1995 한인 뉴스 뉴욕,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의무화.. "기후변화 대책" report33 2023.06.09 15
1994 한인 뉴스 구글의 맹공…네이버 밀리고 카카오는 다음 떼내 report33 2023.06.09 9
1993 한인 뉴스 다음 달부터 증빙없는 해외 송금 10만 달러까지 가능·증권사에서도 환전 가능 report33 2023.06.09 10
1992 한인 뉴스 개빈 뉴섬 CA주지사, 총기 규제 관련 수정 헌법 28조 개정 제안 report33 2023.06.09 14
1991 한인 뉴스 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report33 2023.06.09 4
1990 한인 뉴스 “암세포 확산,재발 막는 데 ‘걷기,요가’ 효과 있다” report33 2023.06.09 9
1989 한인 뉴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휴가 떠나기 전 코로나 19 백신 접종 권고 report33 2023.06.09 12
1988 한인 뉴스 美 '구호식량 유용' 에티오피아 전역에 식량 지원 중단 report33 2023.06.09 10
1987 한인 뉴스 미·영 대서양 선언…英, IRA 얻었지만 FTA 공약은 불발 report33 2023.06.09 11
1986 한인 뉴스 美 GM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소 쓴다…"북미 충전 표준화" report33 2023.06.09 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