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주먹 때리고 밟고…장애아 어린이집 CCTV 속 학대만 500회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머리를 손으로 밀처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머리를 손으로 밀처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경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장애 원생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적발됐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교사 등 8명 입건

경남경찰청은 아동복지법ㆍ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진주시내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 8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아동학대 횟수가 잦고 행위가 중한 교사 4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15일 신청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법인도 입건했다. 이 어린이집은 지자체 지원을 받는 장애 어린이 전문 보육시설이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 학대가 발생한 법인은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8명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해당 어린이집에서 4~12세 자폐ㆍ발달장애 어린이 15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거나 학대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담긴 학대 횟수만 500회 넘어

직접 학대를 한 피의자는 보육교사 6명, 조리원 1명 등 모두 7명이라고 한다. 다른 교사 폭행 장면을 보고도 말리지 않는 교사도 있었으며, 앞서 원생을 학대하던 교사가 자리를 비우자 또 다른 교사가 연이어 같은 원생을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이 약 5개월에 걸쳐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 확인한 신체적 학대 행위만 500여회에 이른다. 이 중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교사 4명이 저지른 학대 횟수는 각 50회 이상이었다.

당시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한 5세 어린이에게만 200회가 넘는 학대가 가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전체 원생 38명 중 학대 피해를 본 15명이 통제를 따르지 않는단 이유로 학대했다.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배 등을 발로 밟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배 등을 발로 밟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주먹 때리고 발로 밟고…이불로 짓누르고

CCTV 영상을 보면, 이들은 주먹으로 원생 머리나 팔다리를 때리거나 발로 배와 다리 등을 짓밟았다.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거나 손으로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베개나 이불로 10초간 원생을 짓누르기까지 했다. 이불에 눌린 어린이는 발버둥 치며 괴로워했고, 이 모습은 어린이집 CCTV에 담겼다. 또한 두 발을 잡고 질질 끌어서 복도에서 교실 안까지 데리고 들어오기도 했다.
 

‘신체적 촉구’ 주장…전문가 “직접 폭행으로 아동학대”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범행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폐ㆍ발달장애 어린이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적 촉구‘였단 취지로 진술했다. 신체적 촉구는 장애 어린이 문제 행동을 제지하거나, 신체적 접촉으로 특정 행위를 돕는 것을 말한다. 가령 밥을 먹지 않는 어린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게 하는 행위다.

경찰은 4차례 걸쳐 특수교육 전문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에 조언을 받았다. 해당 전문가들은 "직접적 폭행은 신체적 촉구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베개로 아동을 짓누르자, 어린이가 발버둥치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베개로 아동을 짓누르자, 어린이가 발버둥치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코에 피멍 든 아이…CCTV 본 부모, 고소

이런 학대 사실은 지난해 8월 피해 원생 부모 중 1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부모는 아이 코 부위 피부가 일부 벗겨질 정도로 빨갛게 멍든 것을 보고 어린이집 교사에 경위를 물었다. 교사는 “혼자 양말을 신는 모습이 귀여워 딸기코(손가락 2개로 코를 꼬집어 당기는 행위)를 했다”고 답했다. 교사 해명을 이상하게 여긴 부모는 CCTV를 확인, 학대 사실을 알게 됐다.

 

 

 

출처: 주먹 때리고 밟고…장애아 어린이집 CCTV 속 학대만 500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0 한인 뉴스 결혼자금 '양가 3억' 증여세 공제…"현실적 대책" vs "부 대물림" report33 2023.07.28 11
2299 한인 뉴스 북한 전승 70주년 기념 야간 열병식, 중·러도 참관 report33 2023.07.28 11
2298 한인 뉴스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 ‘실어증세’ 고령의 지도자들 건강문제 불거져 report33 2023.07.28 11
2297 한인 뉴스 미국경제 2분기 2.4% 성장 ‘파월 더 이상 올해 불경기 없다’ report33 2023.07.28 11
2296 한인 뉴스 미국경제 올해 소프트 랜딩의 또다른 청신호 ‘6월 PCE 물가도 3%로 더 진정’ report33 2023.07.30 11
2295 한인 뉴스 에미넴 속한 레이블과 계약 맺은 최초 아시안 래퍼, 누구? report33 2023.07.30 11
2294 한인 뉴스 CA주 남성, 셰리프국에 장난전화 수천 통 걸어 체포 report33 2023.07.30 11
2293 한인 뉴스 CA 변호사협회, 변호사 1,600명 이상 무더기 자격정지 report33 2023.07.31 11
2292 한인 뉴스 축구장 3개 크기…중가주에 세계 최대 코스트코 report33 2023.07.31 11
2291 한인 뉴스 미국발 콘크리트 테이블서 마약 적발…X레이 검사…깨보니 마약나와 대마초 1만7천명 동시 투약량 report33 2023.07.31 11
2290 한인 뉴스 테슬라 주행거리 전담팀…민원 무마 ‘꼼수’ report33 2023.07.31 11
2289 한인 뉴스 해외 첫 평화 소녀상 세운 글렌데일시, 10주년 특별전 report33 2023.08.01 11
2288 한인 뉴스 드럼통에 담긴 시신 말리부 해변서 발견 report33 2023.08.01 11
2287 한인 뉴스 전동 자전거·스쿠터 단속 강화 목소리 커져 report33 2023.08.01 11
2286 한인 뉴스 애너하임 시, 부패 의혹.. 코로나 19 기금 150만달러 유용 혐의 report33 2023.08.02 11
2285 한인 뉴스 뉴욕시장 “바이든, 국경 통제해야” report33 2023.08.02 11
2284 한인 뉴스 "월가, 연준 9월 차기 회의서 '금리 동결' 예측" report33 2023.08.02 11
2283 한인 뉴스 대법, 낙태권 이어 대입 소수인종우대 폐지에 지지율 최저 report33 2023.08.03 11
2282 한인 뉴스 트럼프, 세 번째 워싱턴 연방법원 소환, 세 번째 무죄주장 report33 2023.08.04 11
2281 한인 뉴스 CA, 전국서 월평균 고정지출액 높은 주 2위.. "1위는 하와이" report33 2023.08.04 11
2280 한인 뉴스 Amazon, 예상치 넘어선 실적발표 호조에 주가 급등 report33 2023.08.07 11
2279 한인 뉴스 테슬라 VS 메타 결투 임박?.. "X서 생중계 예정" report33 2023.08.07 11
2278 한인 뉴스 머스크, “X 활동으로 직장에서 갈등 겪는 유저들에게 피해 보상할 것” report33 2023.08.08 11
2277 한인 뉴스 특공대 배치에 장갑차까지..."일단 안심" vs "일시 대책" 엇갈린 반응 report33 2023.08.08 11
2276 한인 뉴스 넷플릭스, 한국 예능 특화 자막 테스트 도입..뭐가 다른가? report33 2023.08.08 11
2275 한인 뉴스 그랜드캐년 주변도 보호지역 지정 .. 우라늄 채광 영구금지 report33 2023.08.09 11
2274 한인 뉴스 연방 법원, 인도된 콜롬비아 마약왕에 징역 45년형 선고 report33 2023.08.09 11
2273 한인 뉴스 뉴욕주 마리화나 라이선스 발급 일시 중단 report33 2023.08.09 11
2272 한인 뉴스 [리포트]LA카운티, 위험 인물 총기 소유 제한 명령 이용 확대 캠페인 추진 report33 2023.08.09 11
2271 한인 뉴스 LA, 주택임대료 상환 유예기간 만료로 노숙자 증가 우려 report33 2023.08.09 11
2270 한인 뉴스 무디스, 은행 무더기 강등 조치/베트남 “스타벅스 별로”/맥도널드 Sweet Tea 마시면 안돼 report33 2023.08.10 11
2269 한인 뉴스 내집에 적외선 치료실·오존발생기.. 전국 '바이오해킹' 유행 report33 2023.08.10 11
2268 한인 뉴스 '이민자 쓰나미' 뉴욕, 연방정부에 'SOS'.. "15조원 재정 부담" report33 2023.08.10 11
2267 한인 뉴스 올 상반기 폭풍우 피해 전례없는 규모.. 보험금 340억 달러 report33 2023.08.11 11
2266 한인 뉴스 7월 소비자물가 3.2%↑…전월대비 소폭 상승 report33 2023.08.11 11
2265 한인 뉴스 WHO, 알코올 중독 치료제 2종 필수의약품 결정..매년 300만명 사망 report33 2023.08.11 11
2264 한인 뉴스 80세 파킨슨병 노인 등 태운 버진갤럭틱 첫 우주관광비행 성공 report33 2023.08.11 11
2263 한인 뉴스 김정은, 서울 가리키며 "전쟁 준비" 지시 ‥한국 정부 "태풍이나 신경 써" report33 2023.08.11 11
2262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11
2261 한인 뉴스 LA 카운티 의료계 종사자 마스크 의무화 오늘 해제 report33 2023.08.14 11
2260 한인 뉴스 [리포트] 에너지부, 탄소 제거 위해 사상 최대 규모 투자 report33 2023.08.14 11
2259 한인 뉴스 "무서운 당뇨병 합병증 '심부전'.. 치아질환이 발생위험 높여" report33 2023.08.14 11
2258 한인 뉴스 Maui 명물 ‘반얀트리’, 잿더미 속에서도 건재.. 희망의 상징 report33 2023.08.14 11
2257 한인 뉴스 우버, 새로운 LA 인앱 안전기능 출시.. 승객과 운전자 모두 보호 report33 2023.08.14 11
2256 한인 뉴스 한인 2세들 한국서 위안부 알리기 report33 2023.08.15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