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베이비부머가 쌓은 '위대한 유산' 100조 달러.. 자녀세대 불평등 우려

Photo Credit: pexels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장기간 호황장 덕에 부를 축적한 베이비 부머(전후 1946∼1964년생) 세대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자산이 100조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막대한 '부의 대물림'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이는 미국 사회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제(14일) 뉴욕타임스(NYT)는 '사상 최대 부의 대물림, 친숙한 (부유층) 승자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처럼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집계한 미 가계의 총자산은 1989년 38조달러(물가상승분 반영 후 보정)에서 2022년 140조달러로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현재 베이비 부머 세대가 보유 중인 가계 자산 중 84조 달러는 2045년까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자)나X세대(1965~1980년 출생자)로 이전되고, 그 이후 10년간 16조 달러가 추가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NYT는 분석했다.

2055년까지 다음 세대로 상속 또는 증여되는 부가 총 100조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베이비부머가 이 같은 '막대한 유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 세대가 경제활동을 한 시기가 미 자산시장의 황금시대와 겹쳤기 때문이다.

1983년 이후 40년간 미국의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은 500%에 달하며, 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2천800% 올랐다. 

이 기간 물가 상승률은 200% 수준이었다.

문제는 이미 심각한 상태인 미 사회 양극화다. 

많은 자산을 축적한 소수의 부자가 그들의 자녀에게 부를 물려주면서 이와 같은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2022년 기준 미 가계 총자산의 10분의 9는상위 10% 가구가 갖고 있으며, 하위 50%가 가진 부는 전체의 8%에 불과한 수준이다.
 

막대한 부의 이전은 자녀 세대의 출발점을 다르게 해 이미 벌어진 미국 내 부의 양극화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대응해이미 '서민 증세 불가, 부자 증세'를 공언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부자 증세를 통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적자를 2조 달러 줄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 하원은 오히려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을 요구하면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요구를 거부하며 바이든 정부와 대치하고 있다.

NYT는 학자와 이론가, 시장 분석가들은 부의 이전이 진행될수록 불평등 이슈가 정책 공론장에 끌려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데이비드 켈리는 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켈리는 진짜 문제는 '부자들은 왜 계속 부자여야 하느냐'가 아니라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야 하느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베이비부머가 쌓은 '위대한 유산' 100조 달러.. 자녀세대 불평등 우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8 한인 뉴스 LA카운티 교도소 여성 탈옥범 공개수배 report33 2023.06.15 16
2177 한인 뉴스 LA카운티 내 인종 분포 보고서 공개...아시안은 몇 위? report33 2023.05.31 16
2176 한인 뉴스 LA카운티 내일(1일)부터 폭염경보 내려져.. “온열질환에 대비해야” report33 2023.07.02 15
2175 한인 뉴스 LA카운티 노숙자 사망자 수 급증.. 1년 사이 2,200여 명 숨져 report33 2023.05.13 15
2174 한인 뉴스 LA카운티 배심원 대중교통 무료 report33 2023.04.27 16
2173 한인 뉴스 LA카운티 성인 10명 중 1명 의료 부채 지고 있어 report33 2023.06.08 12
2172 한인 뉴스 LA카운티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행사장, 학교 포함 report33 2022.02.17 30
2171 한인 뉴스 LA카운티 일일 확진자 수 3만 7천 명 돌파 .. 역대 최다 file report33 2022.01.07 34
2170 한인 뉴스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한인 정신 건강 위해 고군분투 report33 2023.07.21 13
2169 한인 뉴스 LA카운티 천달러 ‘기본 소득 프로그램’ 20일부터 신청 받아 report33 2023.06.14 15
2168 한인 뉴스 LA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 3일 연속 하락세 이어가 file report33 2021.11.30 29
2167 한인 뉴스 LA카운티서 연 7만 달러 못벌면 저소득층! report33 2023.06.27 16
2166 한인 뉴스 LA카운티서 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사망자 나와 report33 2023.09.11 19
2165 한인 뉴스 LA카운티에서 20억 4천만 달러 파워볼 당첨자 나왔다! 2 file report33 2022.11.08 53
2164 한인 뉴스 LA타임스, 직원 74명 해고…"경제적 어려움에 구조조정 필요" report33 2023.06.08 12
2163 한인 뉴스 LA타임스, 한국 인구위기 조명 "시골학교엔 아이가 없다" report33 2023.05.09 19
2162 한인 뉴스 LA통합교육구 내일 모든 학교 휴교..열대성 폭풍 영향 report33 2023.08.21 15
2161 한인 뉴스 LA통합교육구 학교들 오늘 개학..50만여 명 등교 report33 2023.08.15 17
2160 한인 뉴스 LA평균 개솔린 가격 5달러 넘어서..OC도 5달러 ‘눈앞’ report33 2023.07.27 14
2159 한인 뉴스 LA포함 CA주 렌트비 지원 신청 마감 임박 .. ‘서둘러 신청하세요’ report33 2022.03.15 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