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우리는 자매들".. 주의회 5인방, 낙태권 지키려 당파 초월

Photo Credit: Sandy Senn @SennSandy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유일한 여성 상원 의원 5명이 낙태권 수호를 위해 정파를 초월한 '방어전'을 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오늘(7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공화당 소속인 샌디 센(Sandy Senn), 카트리나 쉴리(Katrina Shealy), 펜리 구스타프슨(Penry Gustafson) 의원과 민주당 마지 브라이트 매슈스(Margie Bright Matthews), 무소속 미아 맥레오드 (Mia McLeod) 의원이다.
 

 

스스로 '상원의원 자매들'이라고 칭하는 이들은 주 의회가 임신 초기부터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하나로 뭉쳐 법안 통과를 저지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현재 임신 22주까지의 낙태가 합법이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최근까지 세 차례나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사실상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시도했다.

그때마다 이들 '자매'는 전면에 나서 법안 통과를 저지했다. 낙태 반대 운동가들로부터 "아기 살인자"라는 야유가 쏟아졌고,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동료 공화당원으로부터 '배신자'라고 비판받았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달 의회 토론이 시작되기 전 한 낙태 반대 단체로부터 태아의 뼈를 형상화한 플라스틱 모형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모형을 들고 상원 의사당 연단에 올라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했다. 결국 3일간 이어진 토론 끝에 법안 통과는 또다시 무산됐다. 

이들 모두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다소 입장차를 보이기도 한다.

민주당 매슈스 의원과 무소속 맥레오드 의원은 '로 대 웨이드' 판결처럼 임신 약 24주까지의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화당 구스타프슨과 센 의원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임신 첫 3개월까지만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같은 당 쉴리 의원은 뉴욕타임즈에 "낙태에 대한 결정은 여성과 의사, 남편 또는 파트너가 내려야 하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170명 의원이 이런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며 "여성은 자기 몸에 무엇이 최선인지 알고 있다"고 말해 다른 두 동료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들 공화당 의원은 자신들을 '낙태 찬성론자'가 아니라 '생명 존중론자'라고 주장한다. 구스타프슨 의원은 NYT에 "친 생명 주의자라면 낙태에 전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친 생명의 척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의 활동을 응원하는 유권자도 있다.

센 의원은 특히 나이 든 여성들이 작은 기부금과 함께 여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그들 중 한 명은 '이 노파가 당신을 자랑스러워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 의회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이들에게 응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줬다. 한 여성은 지난 3일 차에서 내리는 맥레오드 의원을 멈춰 세우고는 "당신이 해 준 일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우리는 자매들".. 주의회 5인방, 낙태권 지키려 당파 초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5 한인 뉴스 "의회 반대 없으면 자동 상향"…민주 '부채한도' 개혁 추진 report33 2023.06.12 11
2434 한인 뉴스 샌가브리엘 상업용 건물서 4등급 대형화재 report33 2023.06.12 11
2433 한인 뉴스 사우스 LA서 15살 소년 총맞아 숨져 report33 2023.06.12 11
2432 한인 뉴스 트럼프, 잇단 기소에도 공화서 여전히 압도적 대세 report33 2023.06.12 11
2431 한인 뉴스 미국 큰손들, 4월 말 이후 31조원 넘게 주식 매도 report33 2023.06.12 11
2430 한인 뉴스 LA '불체자 보호도시' 조례 만든다 report33 2023.06.12 11
2429 한인 뉴스 오늘부터 북한 정찰위성 '깜깜이 발사' 국면…대북 정찰·감시 능력 시험대 report33 2023.06.12 11
2428 한인 뉴스 "입대하면 시민권"…'구인난' 미군, 이주민 대상 모병 작전 report33 2023.06.12 11
2427 한인 뉴스 7월부터 웨스트 헐리웃 최저임금 19.08달러 report33 2023.06.13 11
2426 한인 뉴스 테슬라 충전 방식 '대세'로…충전기 업체들도 호환장비 채택 report33 2023.06.13 11
2425 한인 뉴스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14살 신동 엔지니어 입사 report33 2023.06.13 11
2424 한인 뉴스 미국 창업 붐의 거품이 터져 꺼지고 있다 ‘창업자들 투자 못받아 사업중단 사태’ report33 2023.06.13 11
2423 한인 뉴스 오염수 방류 전 사놓자?‥천일염 가격 폭등에도 주문 폭주 report33 2023.06.13 11
2422 한인 뉴스 시애틀항만 폐쇄…노조와의 갈등 report33 2023.06.13 11
2421 한인 뉴스 美 금리결정 앞두고 CPI 주목…"역 기저효과 속 4.0%↑ 가능성" report33 2023.06.13 11
2420 한인 뉴스 바이든, 물가 둔화세에 "내 계획 효과 .. 최고의 날 오고 있어" report33 2023.06.14 11
2419 한인 뉴스 미국 5월 CPI 소비자 물가 4% ‘2년만에 최저치, 6월 금리동결 확실’ report33 2023.06.14 11
2418 한인 뉴스 [속보] ‘또 터졌다’ 커런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 부패 혐의 기소! report33 2023.06.14 11
2417 한인 뉴스 휴가철 코앞인데 호텔·항공료 주춤세..'보복 소비' 끝? report33 2023.06.15 11
2416 한인 뉴스 악몽꾸다 스스로에게 총 쏜 60대 남성 기소 report33 2023.06.15 11
2415 한인 뉴스 신뢰 잃어가는 Black Lives Matter.. “위험하고 분열적이다” report33 2023.06.15 11
2414 한인 뉴스 '촬영장 총격사고' 수사검찰 "무기관리자 숙취상태로 실탄 장전" report33 2023.06.15 11
2413 한인 뉴스 일리노이 노예해방일 축제서 총격.. 1명 사망, 최소 20명 총에 맞아 report33 2023.06.19 11
2412 한인 뉴스 바이든의 IRA, 저항 직면.. 공화, 예산삭감 시도 report33 2023.06.19 11
2411 한인 뉴스 미-중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회담..소통유지·민간교류에 뜻모아 report33 2023.06.19 11
2410 한인 뉴스 멕시코 캘리포니아만 규모 6.4 지진.. "해안 쓰나미 위험은 없어" report33 2023.06.19 11
2409 한인 뉴스 이재명, 막판까지 고심…'불체포특권 포기' 결단 내린 이유 report33 2023.06.19 11
2408 한인 뉴스 "야간근무는 못 한다고?" TSMC, 美기업문화에 당혹 report33 2023.06.19 11
2407 한인 뉴스 블링컨 美국무, 시진핑 만나... 왕이 “역사상 후진해도 출구 없다” report33 2023.06.19 11
2406 한인 뉴스 미국 렌트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렌트비는 아직도 오른다 report33 2023.06.20 11
2405 한인 뉴스 구글 전 CEO 슈밋, 제재당한 러 재벌 슈퍼요트 낙찰받아 report33 2023.06.20 11
2404 한인 뉴스 미국과 중국 5년만의 해빙 돌입 ‘북핵, 한중관계도 돌파구 찾나’ report33 2023.06.20 11
2403 한인 뉴스 국내 기술주 랠리, 거품일까 더 갈까?.. "AI와 연준의 싸움" report33 2023.06.20 11
2402 한인 뉴스 배스 LA시장, 3년 내 홈리스 종식 천명 report33 2023.06.20 11
2401 한인 뉴스 '학폭소송 불출석해 패소'권경애 정직 1년…유족 "우리 딸 두 번 죽인 것" report33 2023.06.20 11
2400 한인 뉴스 美켄사스 정치인 등에 수상한 백색가루 편지…당국 조사 report33 2023.06.20 11
2399 한인 뉴스 론 디샌티스, CA주 진보 정책이 이끈 결과 저격한 영상 공개 report33 2023.06.20 11
2398 한인 뉴스 국내 200개 신문사, 구글 상대로 소송.. "디지털 광고시장 독점" report33 2023.06.21 11
2397 한인 뉴스 윤 대통령 "미래세대, 혁신으로 무장해야.. 국적 불문 정부 지원" report33 2023.06.21 11
2396 한인 뉴스 끊이지 않는 바이든 가족의 탈선.. 술·마약·수상한 해외거래 report33 2023.06.22 11
2395 한인 뉴스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 노스트롬, 가스 누출로 대피 소동 report33 2023.06.22 11
2394 한인 뉴스 CA주에서 20만 달러로 주택 구입 가능한 지역은? report33 2023.06.22 11
2393 한인 뉴스 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지칭.. 과거 사례도 관심 report33 2023.06.23 11
2392 한인 뉴스 토네이도에 테니스공보다 큰 우박.. 중부 4명 사망·17명 부상 report33 2023.06.23 11
2391 한인 뉴스 월가서 돈 제일 잘 버는 직업은.. 은행가 아니라 변호사 report33 2023.06.23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