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말다툼하던 20대 외국인…말리던 행인·경찰 폭행해 체포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와 말싸움하던 외국인이 주변에서 싸움을 말리던 행인과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모로코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거리에서 행인 6명과 출동한 홍익지구대 소속 경찰 2명을 때리고 깨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대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는데, 행인들이 자신을 제지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부상은 크지 않으며, A씨가 한국인인 아내와 말싸움만 한 게 아니라 잡아끄는 등의 유형력 행사가 있어 주위에서 말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