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급락으로 출발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충격을 받아들이며 3%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발생 후 첫 거래일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시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2% 떨어진 4155.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7% 급락한 1만2587.88로 출발했다.
그러나 점차 하락이 줄어들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이후에는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반전했다.
넷플릭스는 6%, 마이크로소프트 5%, 아마존은 4%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도 5%에 가까운 상승을 하며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436.10포인트(3.34%) 상승한 1만3473.59에, S&P500은 63.20포인트(1.50%) 상승한 4288.70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장중 폭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9%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장보다 71센트(0.8%) 오른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장중 한때 105.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시점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02/24/22 중앙일보 이해준기자)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 3% 급락 출발 나스닥, 마감 땐 3% 상승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