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뭉뚱그려 포티나이너스(49ers)라고 한다. 서부에 사는 예의 상 알아두면 좋을 일 아니겠는가.
서부의 파이오니아 '포티나이너'들..
1848년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자 이듬해인 1849년 미국 각지에서 약 8만 여 명의 사람들이 서부로, 서부로 밀려 들었다.
그들의 애환을 담았으리라..
포티나이너들은 미국식 민주주의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들이 머무는 야영지나 마을은 다양한 부류와 출신으로 구성돼 있었으므로 각종 의사 결정 과정에 ‘투표’나 ‘다수결’과 같은 민주주의 요소가 필수적 이었다. 하지만 포티나이너들의 운명은 기복이 심했다.
1940년~50년대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서부 영화들에서는 자신들이 캐낸 금이 결국은 극소수 자본가의 배만 불려주는 것에 대한 포티나이너들의 분노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예나 지금이나 고생하는 사람 따로있고, 돈은 왕서방이다. 포티나이너들 대부분은 크든 작든 돈은 만져보지 못했다고 봐야한다. 본디 노름방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판떼기 깔아 준 사람과 뒷 돈, 꽁지돈 대주는 고리대금 업자다.
선수(Miner)로 뛰지 말고 메니져(웰스파고. 듀폰)를 하란 얘기도 된다.
엘에이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특히 골퍼들에겐 익숙한 그리피스 팍(그리피스란 인물의 이름을 딴 파크다). 본 도굴범께서 천조국에 첨 와서 그리피스 팍 뒤에 살면서 자주 들락이는 가운데..'도대체 <그리피스> 이 자는 누군가?'란 생각에 나름 스타디를 해 본 적이 있다.
그리피스란 인물은 성과 이름이 같은 특이한 인물이다. (Griffith J. Griffith) 그냥 엘에이 인근 땅 전부가 그리피스의 땅 이었다.
그리피스가 바로 포티나이너, 골드러쉬 때 증권담당 기자였다. 어디서 금이 나올지..내부정보 등등..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 채거나,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매입했다, 팔고 하면서 떼돈을 번다.
전 재산을 기부한 아름다운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알려지지 않은 이면을 다음 편에 알아보자(반전 있음). 구글링을 해도 절대 안 나오는 내용들이다. 야사 일 수도 있고...또 거길 가는 도로의 네임드인 <로즈펠리즈>는 또 누구며..등(이 번 주제엔 안 맞으니깐)
어린 딸과 함께 가난하게 살던 광부의 딸이 수해로 인해 신발 한 짝만 남긴 채 물길에 휩쓸려 들어가 죽은것을 슬퍼하는 사연이다..
정확히 확인 된 바는 없지만 당시 포티나이너 들의 허탈감과 자조를 은유적으로 현실을 잘 반영 해 준 노래였던 것 만은 사실이다.
우리네 '아리랑'이나 '한오백년' 처럼 일종의 '한'이 서린 노래와 비교 할 수 있겠다.
이를 한국에선 광부를 --> 어부로 바꾸어 번안하여 동요처럼 불리기도 해서 유명한데, 이를 바꾸었어도..노래가 은유하는 본질은 다르지 않겠다.
길은정은 암으로 사망하기 전에 이런 의미있는 노래를 남긴다.
아, 이것도 슬프네...그만 아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