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았던 한국행... 그깟 옷, 피부, 살 따위때문에 조금도 행복하지 않네요.

posted Oct 18,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코로나로, 일로 바빠서 2년 넘도록 한국 한번도 못갔었거든요. 

부모님도 뵐겸 시간 잠깐 내서 한국 왔어요. 

저 오랜만에 본다구 엄마집에 이모들이랑 몇분 모여서 하시는말씀이.... 에휴 

너 옛날만큼 안어리다, 적어도 피부 화장은 해야지 하시고 

머리가 상해서 지저분하네, 살뺀다더니 그대로네 

옷만드는 회사 다닌다면서 좋은것좀 입지그랬냐 하시고 

 

ㅋㅋㅋ 옛날 생각 나네요~ 옜날에 한국 살때 매일같이 저런소리 듣고 살았었네요 그러고보니 

 

왜 한국은 저게 당연한거에요?? 

저 신경써주는 사람들조차 제 얼굴보자마자 저런소리만 나올정도면... 

나 모르는 사람은 정말 다 날 저렇게 생각할까 싶고... 

 

저 미국 살면서 한국을 많이 그리워하고 살거든요 

근데 주변사람들한테 그런소리 들으니까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만나는 생판 남들도 

날 저렇게 판단하고있을까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서 쪼그라들게 돼요... 

 

아무도 나한테 신경 안쓰던 미국 얼른 가고싶고 그러네요... 

미국에선 진심이든 모든 앞에서 그런소리 안하구 칭찬만 하잖아요.

 

이런 문화적인 차이를 피부로 느끼는 날이네요..